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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1 03:15
남재준 前국정원장 특활비 상납 이어 댓글수사 방해로 소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614  

혐의 부인…檢, 남재준 추가 조사 계획


검찰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와 관련해 박근혜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전 원장을 20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전날 오전부터 남 전 원장을 불러 국정원 사법방해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재직시절 국정원이 '댓글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비한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짜 사무실 및 서류 등을 준비해놓고 직원들에게는 수사·재판에서 허위 진술을 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국정원을 이끌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TF 관련 활동을 보고받았는지, 이를 청와대 등 윗선에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남 전 원장 재직 시절 국정원이 댓글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담긴 국정원 내부 보고서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최근 국정원 메인 서버에서 2013년 국정원 감찰실 주도로 만든 '댓글 수사 대책' 내부 보고서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다.

보고서에는 외부에 댓글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박근혜정부와 국정원이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문건이 남 전 원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보고, 남 전 원장의 개입 여부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남 전 원장은 검찰에서 관련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원장이 본인 혐의에 대해서 전부 시인하거나 그런 입장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상납한 혐의로 남 전 원장을 지난 17일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국정원 수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현안 TF에서 활동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당시 감찰실장)과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당시 파견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정원 국장, 문모 전 국정원 국장 등을 무더기로 구속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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