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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8 22:40
미국 이어 대만도 '줌' 사용금지…'온라인 개학' D-데이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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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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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공기관에서 줌 사용금지…구글·MS 플랫폼 사용 권고 韓교육부 "규제 대신 아이디와 비밀번호 잘 관리해서 사용하도록 지시"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사용 금지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줌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온라인 개학에 도입하는 한국은 보안 문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계속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줌과 같은 보안상에 문제가 있는 플랫폼 사용을 금지했다. 대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플랫폼 사용을 권고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면서 편리한 사용성을 내세운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화상회의에 제3자가 들어와 나치 문양이나 인종차별 메시지를 보내고, 음란물 사진이나 영상을 투척하는 등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까지 줌의 보안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줌 바밍(Zoombombing)'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하면서 오명을 썼다.설상가상으로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랩이 줌의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경유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차이나 리스크'까지 겹쳤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기업에 정보 공개를 요구할 경우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특히 대만의 경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주장하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어 중국 당국이 줌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줌의 보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금지조치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미국도 뉴욕시를 비롯해 네바다주와 로스앤젤레스(LA) 일부 학교에서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줌 사용을 금지했다. 줌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한국은 일단 줌을 사용금지하기보다는 철저한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교육부는 "줌에서 사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관리가 안되서 문제가 생겼다. 줌은 개인정보보호와 음란물 투척 등의 문제가 불거진 뒤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했다"며 "규제를 하는 대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 관리해서 사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그룹을 만들어 수업을 호출하고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학생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면 된다"며 "줌뿐 아니라 구글 행아웃와 MS 팀즈 등의 사용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달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교에서도 줌이 보안 문제는 있지만 모니터링하면서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서울대학교는 "줌의 보안 관련 이슈에 대해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온라인 강의를 위해 대학 내부 자체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문제가 크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서울대의 경우 한 학기 강의가 7000개가 넘고 이미 시스템을 마련한 상태여서 갑자기 기반을 바꾸기는 어렵다"며 "패스워드 설정 등의 강화된 보안 조치를 학내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중앙대학교도 "현재로서는 화상회의 플랫폼 중 줌이 사용하기 제일 괜찮다고 들었다"며 계속 사용할 뜻을 밝혔다. 이어 "보안 관련 이슈에 대해 줌도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공지들을 하고 있으며 우리도 이런 문제제기에 대한 경과를 줌측에 확인해 의미있는 정보가 있을 경우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온라인 개학으로 줌 프로그램에 부하가 걸릴 가능성과 관련해 "재학생들에게 세팅값 변경 등의 조치를 통해 부하를 덜어 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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