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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1 11:19
안철수 후보는 '어설픈 중도, MB아바타'…安 '대선 평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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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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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TV토론·모호한 중도·선대위 붕괴"…뼈아픈 대선보고서
국민의당, 대선평가보고서 전문 공개 들여다보니…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대표의 TV토론 능력의 부족과 모호한 중도 기조, 유기적으로 대선을 치르지 못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을 대선 패배를 부른 주요 실책들이라고 꼽았다.
국민의당은 1일 대선평가보고서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그가 TV토론에서 네거티브에 집중한 이후라고 분석했다. TV토론을 통해 안 대표의 역량에 대한 의문이 커졌고, 안 대표를 선택했던 보수·중도층이 지지를 철회하게 됐다.
보고서는 "후보자는 토론에서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 내용 없는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오히려 MB(이명박)아바타 이미지를 강화하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했다.
안 대표가 선거기간 동안 모호한 중도성을 보였고, 대중에만 집착했다고도 꼬집었다. 사드에 대해 후보가 당과 충분한 상의 없이 입장을 변경했고, 당이 후보를 위해 당론 변경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안 대표의 캠프가 조기 대선이라는 특수한 조건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당내 경선에 집중하면서 핵심 정책 공약에 대한 준비가 늦어진 점도 비판했다. 그러다가 단설유치원 등 불필요한 설화(舌禍)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당내 경선 직후에는 중앙선대위 체제로의 원활한 전환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1주일간 선거 지휘부의 공백 상태가 지속됐다. 문재인 캠프와 더불어민주당의 체계적인 공세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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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평가 보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9.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일부 의원은 본인이 맡은 보직에 대해 '내가 왜 그 보직을 맡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토로했다. 캠프 간부는 "박근혜 정권이 소통이 안 되면서 무너졌는데 국민의당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정치홍보 경험이 전무한 이제석씨에게 홍보 전략의 전권을 쥐어준 것도 캠프에서 반발을 일으켰다. 한 선대위 본부장급 인사는 "후보와 같이 검토하자고 했는데, (안 대표가) 공보물 검토 안 하고 가려해서 내가 잡았는데 뿌리치고 가버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또 다른 캠프 간부는 "제일 중요한 게 전략인데 전략 결정 단위가 캠프 안에 있어야 한다고 수도 없이, 12월부터 얘기했다. 그러나 끝내 후보가 고집을 꺾지 않았다"면서 전략결정을 외부 컨설팅업체에 맡긴 안 대표를 비판했다. 보고서는 "선거홍보물 제작과정에서도 광고천재라 불리는 이제석씨에게 홍보물에 대한 전권을 주고 제작하게 했다는 것도 컨설팅업체에 선거 전략을 의존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며 "독선적 의사결정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한 정치적 결정이나 홍보를 외부에 의존하고, 당 선대위와 원활히 소통하지 않은 것이 실제로 선거운동 전체의 혼란과 비효율, 소통의 지속적 부재로 이어지는 근본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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