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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2 01:19
"오죽하면 계급장까지"…경비원 향한 갑질엔 무용지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921  

경찰처럼 보이는 '유사계급장'…효과는 미미


"찡찡이 치료비 물어내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섯달째 일하고 있는 경비원 A씨(62)는 얼마 전 입주민으로부터 황당한 갑질을 당했다. 반려견 '찡찡이'를 산책시키려던 주민에게 "최소한 실내에서는 목줄을 채워달라"고 정중히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부탁에 아랑곳하지 않고 건물을 나선 이 주민은 몇시간 뒤 얼굴이 시뻘게진 채 돌아와 A씨에게 다짜고짜 화를 냈다. 그리고는 "아저씨가 허튼소리 해서 찡찡이가 차에 치였다"며 치료비로 20만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A씨는 해당 오피스텔이 애초에 반려동물 사육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려 했지만, 막무가내인 주민 앞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수밖에 없었다.

경비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이 끊이지를 않는다. 입주민과 고용업체, 관리사무소 등으로부터 겪는 무시와 차별적 언행은 숱하게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래서 수년 전부터 관련 업계에 등장한 것이 경비원 '계급장'이다. 무궁화 모양으로 생긴 계급장은 보통 용역업체로부터 근무복을 받을 때 함께 제공된다. 경력에 따라 계급장 속 무궁화 숫자가 적게는 1개부터 3개까지 정해지기도 한다.

1일 찾은 강남구의 한 주공아파트 단지에서도 이 무궁화 계급장을 단 경비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8년 동안 모두 6곳을 거치며 경비일을 하고 있다는 양모씨(67)는 "규정상 지급받은 제복과 계급장을 갖춘 채 일을 해야 한다"며 "어깨에 계급장을 달고 근무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주공아파트단지 경비실에 무궁화 견장이 달린 여분의 경비복이 걸려 있다.  2017.9.1/뉴스1 © News1

경비원 계급장 사용이 확산된 건 2010년대 이후로 추정된다. 고용업체 수곳에 문의하자 '(계급장 지급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몇년 전부터 관습적으로 해오고 있다'라는 비슷한 답변이 돌아왔다. 온라인쇼핑몰에 '경비계급장'이 등장한 시점도 이와 비슷했다.

어깨에 이 계급장을 달면 경찰관이나 전문경비업체 직원과 비슷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용역업체 측은 "계급장을 달면 퇴직경찰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일하시는 분들 기를 조금이라도 살려주려는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유사계급장 사용에 법적 문제는 없다. 현행법상 경찰제복과 장비의 사용 및 소지는 금지돼 있지만, 유사복장은 경찰과 구별하기 곤란할 수준이어야 한다. 경찰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비원과 경찰 복장이 유사하다고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경비원들은 계급장 부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어차피 주민들을 매일같이 상대하기 때문에 견장을 단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4시간씩 격일로 근무하는 김모씨(62)는 "택배·우편물이 사라졌으니 책임지고 찾아내라는 닦달 탓에 제시간에 퇴근을 못 한 적이 많다"며 "사람처럼 대하지 않는데 복장이 바뀐다고 대접이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잇따른 갑질 논란에 아파트 경비원에게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금지하는 공동주택관리법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근로자에게 업무 이외에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명령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하지만 별도의 처벌규정이 없어 벌써부터 실효성 문제가 일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비노동자 등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갑질문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갑질을 막으려는 개정안이나 정부 권고안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는 노력이 계급장보다 중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1 DB.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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