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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5 06:51
靑, 첫 50%대 지지율 기록에 "겸허히 수용"…긴장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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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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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남북단일팀 등 정책 혼선에 따른 하락" 분석 "지지율 조정국면에 대해 분석하고 보완하는 게 의무"
청와대는 25일 70%대의 고공행진을 달려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하는 등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6.2%포인트(P)가 내린 59.8%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오른 35.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급격하게 내려왔다는 점이다.
해당 기관이 조사한 1월 2주차까지만 해도 70.6%를 기록하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66%(4.6%P↓)로 하락했고, 금주엔 59.8%를 기록하는 등 2주 만에 11%P가량 떨어졌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민심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분위기다. 청와대 내부 회의에선 첫 50%대 지지율 기록에 대해 별도의 보고나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이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온 데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민심이니까 겸허히 수용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지지율 하락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남북단일팀 구성,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대책, 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 등 각종 정책과 관련한 정부의 혼선이 빚어진 데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40세대(20대~40대)의 경우엔 암호화폐 문제와 남북단일팀 구성 등의 현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20·40세대는 암호화폐 문제나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선 정부 정책이 다소 세밀하지 못했거나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지율 하락에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기 보단 시간을 두고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핵심키워드인 '국민 체감'을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뭔가 대책을 쓰기 보단 차분하게 정부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민들과 더욱 소통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는다면 국민들이 또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처럼 지지율 조정 과정을 통해 정부의 성숙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율이 70%대를 유지하면서 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이런 저런 정책을 추진하다 혼선이 빚어진 측면이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가 좀 더 소통하고 조율하는 기회로 삼으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지지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왜 조정국면의 요인이 발생했는지 잘 분석해 보완하는 게 의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여러 정책을 보완하고 다시 더 신뢰 받을 수 있게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내에선 "이번 상황을 너무 나이브하게 보기 보단 긴장감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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