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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6 00:29
뮬러 특검 해임설 '사실'?…"트럼프, 6월 해임 지시"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04  

NYT 보도 "백악관 법률고문 만류로 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를 해임하려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뮬러 특검을 해임하라고 명령했지만 백악관 법률고문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해임을 지시한 건 지난해 6월이다. 당시 워싱턴 정가를 중심으로 "트럼프가 뮬러 특검을 해임하려 한다"는 풍문이 나돌았는데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해임 사유는 세가지다. 

첫번째는 뮬러 특검이 2015년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재임할 당시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이용 요금으로 마찰을 빚었고 회원권을 버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뮬러 특검이 일했던 로펌이 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사건을 수임했던 곳이라 공정한 수사를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이유는 지난해 5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해임된 이후 뮬러 특검이 FBI 국장 면접을 봤다는 점이다.

그러나 돈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적인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만류했다. 자신이 법률고문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엄포도 놓았다.

맥간 법률고문이 자신의 직을 내걸고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만류한 건 뮬러 특검을 해임할 경우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혹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특히 코미 전 국장 해임으로 사법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데, 뮬러 특검까지 해임하면 관련 의혹이 더 짙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간 법률고문의 만류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해임 의사를 접었다고 NYT가 4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대면조사를앞두고 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면조사 요구를 직접 전달하고 조사 범위까지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대하고 있다"며 특검 조사에 기꺼이 응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 좁혀오는 수사망에 백악관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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