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잡스에 간 제공 제안했으나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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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3 08:29

쿡, 잡스에 간 제공 제안했으나 거부당해

글쓴이 : 시애틀N

2007년 8월(현지시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팀 쿡(좌)과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아이맥(iMac) 신제품 발표현장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 AFP=News1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가 사망하기 전 팀 쿡 애플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간 제공 제안을 거절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신간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이달 말 출판 예정인 브렌트 슐렌더와 릭 테트젤리 공저 '스티브 잡스 되기'(Becoming Steve Jobs)에서 밝혀졌다.

이 책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당시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돼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잡스는 간 제공 의사를 밝힌 쿡에게 크게 화를 냈다.

쿡은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잡스는 나의 간 제공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잡스는 절대 내가 그렇게 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심지어 자신의 희귀 혈액형이 쿡과 동일함을 알았음에도 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쿡은 이 같은 잡스의 거절에 놀랐으며 잡스가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결코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쿡은 자신이 간을 이식해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의료 기록을 보여주며 잡스를 설득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쿡은 "지난 13년간 잡스가 나에게 화를 낸 적은 4~5번에 불과한데, 그때가 그 가운데 한 번이었다"고 밝혔다.

잡스는 2009년 말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2011년 10월 56세의 나이로 장기간의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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