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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9 02:18
지하철 남성전용칸 논란…"치한 오해 싫다"vs"스스로 범죄자 인정"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301  

"역차별…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시선 불쾌해"
靑 청원에 찬반논란 속 '성 인식 변화가 우선' 주장도



"지하철 남성 전용칸 만들어주세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린 이는 "치한이라고 오해받고, 몰카 찍는다고 오해받고, 시선강간한다고 오해받고, 여성을 피해자로만 생각하고 그들의 주장만 받아들이는 대한민국에 지쳐갑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왜 남자는 태어난 것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며 "남성을 혐오하고 성평등을 왜곡하는 이들에게 더 이상 남성의 인권이 위협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부터 남성을 보호해달라. 남성이 억울한 범죄자가 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남성을 보호하는 시설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일 올라온 청원에는 8일 기준 총 3633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이들은 댓글을 통해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불쾌하며 역겹다", "남자끼리만 격리해달라", "여성전용칸만 설치하는 것은 역차별이다", "동의한다. 오히려 여성전용칸이 남녀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여성과 남성 서로를 인신공격하는 댓글 역시 상당수 게재되면서 지하철 남성전용칸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여성전용칸, 남성전용칸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부산지하철에 여성배려칸이 시범 운영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부산지하철은 지난해 6월부터 성추행 등 범죄에서 여성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여성배려칸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 앞서 지하철 여성전용칸은 서울지하철과 대구지하철 등이 몇차례 추진했지만 보수성향의 단체 등 각종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한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여성배려칸이 시행됨에 따라 그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도입 당시에는 민원 등을 통해 관련 불만이 폭주했었지만 여성배려칸 시행 이후 여성배려칸에서 단 한 건의 성범죄 신고 접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성배려칸을 이용하는 실제 승객의 반응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 일부 남성들은 '역 성차별'이란 의견을 보이며 여성과 동등하게 '남성전용칸'을 개설해달라고 청원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지하철 여성·남성전용칸을 둘러싼 논쟁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지하철에서 남성들이 치한으로 의심받는 사례가 많고, 무고한 남성이 치한으로 오해받다가 억울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자 남성들이 남성전용칸 도입을 위한 청원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남성들은 청원을 통해 "남성전용칸을 통해 남성들이 치한으로 의심받을 걱정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한 남성 정치인이 여성전용칸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자 동료 여성 의원과 철도 노조 등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비판을 가한 이들은 "여성들에게 여성 전용칸에 앉으라고 하는 것은 남성들이 일으킨 폭력을 용서하고 여성에게 폭력을 피하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News1

인터넷 등을 통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여성·남성전용칸' 논란에 시민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남성전용칸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남성전용칸 도입 자체가 남성 스스로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대학생 정모씨(26)는 "남성 전용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모든 여성들이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 일부만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여성 역시 일부일 것"이라며 "그 일부 문제를 이유로 남성들이 전용칸에 숨어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남성 박모씨(29)도 "오히려 남성전용칸이 남성을 더욱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것 같다"며 "남성이 성폭력 범죄자라고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전용칸에 대해 "여성들이 실제로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많이 당하는만큼 전용칸을 만들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성추행 등 범죄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남성전용칸 도입에 찬성한다는 직장인 최모씨(35)는 "남성전용칸 설치 자체는 괜찮은 생각 같다"며 "만원 지하철에서 여성 근처에 있으면 시선이나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가 닿거나 할 경우 오해 받기 쉽상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잠깐 운영하는 것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31·여)는 "남성전용칸을 원하는 이들이 다수라면 만들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며 "오히려 여성들은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들이 한 칸에 들어가면 다른 칸 여성들은 덜 신경쓰이고 오히려 좋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전용칸과 남성전용칸 도입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의식의 변화라는 지적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씨(30·여)는 "남성전용칸을 만든다고 해서 몰카 등 성범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은 대처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성과 성범죄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 시민의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성전용칸과 관련한 논란에 여성배려칸을 운영 중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혹시라도 남성에 대한 성범죄가 늘어난다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분리해달라'는 차원의 주장이라면 설득력이 없다"며 "남성전용칸이 운영되는 사례도 없고,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 남성전용칸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운영되는 여성칸도 전용칸이 아니라 배려칸"이라며 "앞으로 여성배려칸을 전용칸으로 바꿀 생각도 없기 때문에 남성전용칸을 만들 계획도 없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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