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7-08-10 11:22
"김정은은 미끼를 던졌고, 트럼프는 물었다"
|
|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70
|
美 진보 성향 평론가들, 트럼프에 날선 비판
미국 내 진보 성향의 논객들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최고 사령관이 북미 간 조성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킨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 평론가 겸 블로거 밥 체스카는 진보 매체 살롱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한 분야가 있다면서, 그건 "광기(lunacy)"라고 썼다.
체스카는 김 위원장이 던진 미끼를 트럼프 대통령이 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함, 무능력, 자동 반응하는 의사결정 방식이 단지 북한뿐 아니라 모든 미국의 잠재적 적들에게 전해졌다"고 비판했다.
체스카는 유권자들은 "투표 전에 우리의 괴상한(erratic) 리더가 핵무기에 심취해 있음"에 충분하게 주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지난해 참모들에게 질문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이날 유명 정치 블로그 토킹포인츠메모닷컴의 편집인 조쉬 마셜은 북한과의 현재 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부 조성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수개월 간의 위협(발언)이 북한으로 하여금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서두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마셜은 또 "북한과의 상황은 능력과 판단을 갖춘 대통령에게도 무척 힘든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맡기엔 너무나 괴상하고, 불안정하며, 위험하다"고 타박했다. 또 "북한 문제에 관한 행정부의 신뢰도"를 감안할 때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정보 당국의 보고서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NYT) 출신 기자인 데이비드 케이 존슨은 MSNBC에 백악관은 논란이 되는 정책을 옹호할 때 종종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축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공약 중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회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결정하면, 군 사령관들이 불법이라며 거부하길 바랄뿐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북한은 추가로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하자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지금 우리의 핵무기(능력)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
Total 22,81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