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4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26,354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960 안현수, 평창 올림픽 출전 무산…도핑 테스트 통과 못해 시애틀N 2018-01-23 2353
11959 '블랙리스트' 2심 김기춘 형량 가중·조윤선 법정구속 시애틀N 2018-01-23 2405
11958 文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재가 시애틀N 2018-01-23 1474
11957 '법관사찰' 문건에 판사들 충격…"이 정도일 줄이야…참담" 시애틀N 2018-01-23 1433
11956 北, '건군절' 2월8일로 변경…"기념하는 조치 취할 것" 시애틀N 2018-01-23 1426
11955 경의선육로 열고 남한 찾은 현송월, 강릉서 첫날 일정 마무리 시애틀N 2018-01-21 2884
11954 정부 규제에도 '가즈아'…암호화폐에 빠진 청춘 시애틀N 2018-01-21 3070
11953 종로 여관 방화로 치료받던 1명 숨져…사망자 총 6명 시애틀N 2018-01-21 2744
11952 우상호,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文정부 정책 구현, 성과낼것" 시애틀N 2018-01-21 2718
11951 셧다운에 반대시위까지…트럼프 취임 1주년은 '혼란' 시애틀N 2018-01-21 3214
11950 아프간 카불호텔서 무장괴한 인질극…진압 완료 시애틀N 2018-01-21 2443
11949 스타트업에도 부는 '블록체인' 바람…송금·지역화폐 등 '봇물�… 시애틀N 2018-01-21 2069
11948 전력 공기업 기강 '방전'…사장 후보자들조차 비리 연루 시애틀N 2018-01-21 2085
11947 트럼프 정부 1년 '결국' 셧다운 들어갔다 시애틀N 2018-01-20 3182
11946 北현송월, 오늘 서울 온다…예술단 공연장 점검 시애틀N 2018-01-20 2127
11945 '셧다운 돌파구' 임시예산안…美의회, 20일 다시 논의 시애틀N 2018-01-20 2150
11944 홍준표 "바닥민심 우리에게 오고 있어…지방선거 돌풍 확신" 시애틀N 2018-01-20 1579
11943 정현, 한국 선수로 10년 4개월만에 메이저대회 16강 진출 시애틀N 2018-01-20 2385
11942 공군 제19전비 장교, 부임 나흘 만에 숨진채 발견 시애틀N 2018-01-20 2139
11941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개회식 공동입장 확정 시애틀N 2018-01-20 1473
11940 "징계해주세요" 국민의당 통합 찬반파 '진흙탕 싸움' 양상 시애틀N 2018-01-20 1615
11939 [뉴욕마감] S&P·나스닥 사상 최고…"셧다운 쯤이야" 시애틀N 2018-01-20 1566
11938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첫날부터 '혼란', 수하물 놔두고 떠난 여객기 시애틀N 2018-01-18 2777
11937 현송월 내일 서울 온다…그의 남행이 시사하는 것들 시애틀N 2018-01-19 2749
11936 입주 1년 반만에 분양가 2배↑…'반포 로또' 실감나네 시애틀N 2018-01-18 2465
11935 국민 절반, 가장 유리한 재테크는 '부동산'…암호화폐 5% 시애틀N 2018-01-18 2199
11934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67%…6%p↓ 4개월만에 60%대 시애틀N 2018-01-18 2231
11933 홍준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맡았다…"전략적 선택" 시애틀N 2018-01-18 2202
11932 박주민, 종부세 세율 최고 50%↑ 법안 발의…1주택자 부담은 ↓ 시애틀N 2018-01-18 2264
11931 인도, ICBM '아그니-5' 시험발사 성공…中전역 사정권 시애틀N 2018-01-18 2481
11930 '1조원 다단계 사기' IDS홀딩스 2인자 1심서 징역 12년 시애틀N 2018-01-18 1781
11929 MB 입장 발표 후폭풍에 정치권 요동…'정국블랙홀'되나 시애틀N 2018-01-18 2225
11928 文대통령, MB성명에 "분노" 직격…정면충돌·수사 탄력 시애틀N 2018-01-18 2177
11927 안철수-유승민 통합공동선언…"미래위한 통합·개혁 정치 시작" 시애틀N 2018-01-18 2197
11926 아빠한테 강남 아파트 산 금수저들…증여세탈루 세무조사 시애틀N 2018-01-18 2035
11925 '천장 뚫린' 강남집값…올해만 송파 3.38%↑ 강남 2.45%↑ 시애틀N 2018-01-18 2117
11924 유영민 장관, 일자리 주문했다가 기업들 쓴소리에 '당혹' 시애틀N 2018-01-18 2187
11923 1조 외자유치한 카카오…만화왕국 일본에서 웹툰도 제패 시애틀N 2018-01-18 2183
11922 "광주세계수영대회 북한 참가 위해 적극 역할하겠다" 시애틀N 2018-01-18 1648
11921 '-65℃' 속눈썹 얼린 러시아 맹추위…효자 관광상품 시애틀N 2018-01-18 2497
11920 北, 패럴림픽까지 최소 550여명 파견…역대 최대 규모될듯 시애틀N 2018-01-17 2310
11919 남북 "평창 개회식 한반도기 공동입장…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시애틀N 2018-01-17 2204
11918 [영상]남북대화 전면에 나선 北대표 현송월은 누구? 시애틀N 2018-01-17 2269
11917 '넥쏘' 타본 김동연 부총리 "오, 놀랍네요"...어떤 차길래? 시애틀N 2018-01-17 2260
11916 트럼프 대통령 만점 받은 '인지능력 검사지' 봤더니… 시애틀N 2018-01-17 2459
11915 MB "정치공작 수사" vs 문무일 "법대로 한다" 시애틀N 2018-01-17 2034
11914 英 외로움 담당장관 생겼다…"외로움은 국가적 문제" 시애틀N 2018-01-17 2103
11913 서울대 재학생, 87학번 박종철열사 동기와 영화 '1987' 관람한다 시애틀N 2018-01-17 1721
11912 이낙연 "권력구조 뺀 개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시애틀N 2018-01-17 1313
11911 "비트코인 투자했다가 등록금 날렸어요"…대학생들 '아우성' 시애틀N 2018-01-17 1875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