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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8 15:33
"눈깜짝할 완판" 예판 40분만에 동난 카카오미니…무슨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93  

예판물량 3000대 완판…서버 폭주로 접속지연 등 불편 겪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18일 오전 11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40분만에 준비한 물량 3000대를 모두 소진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서버 폭주로 구매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카카오의 시스템 오류로 불편을 겪거나 예약구매를 놓친 이용자가 수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AI 스피커는 SK텔레콤의 '누구'를 비롯 국내 이동통신사와 네이버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이미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신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시 당일 1시간도 안돼 주문물량이 소진된 것은 카카오가 유일하다.

업계에선 저렴한 가격과 카카오캐릭터의 희소성을 인기의 이유로 꼽는다. 카카오미니의 정식 판매가는 11만9000원이지만 예약 판매 가격은 5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멜론의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도 무료로 제공된다. 

해당 이용권 가격만 9만원이 넘기 때문에 음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오히려 스피커를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AI 스피커의 가격이 대부분 10만원선이라는 점에서 저가 전략이 통한 셈이다.

또 스피커 상단에 붙일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피규어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카카오 피규어를 구하기 위해 스피커 구매에 나섰다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30대 직장인 P씨는 "시중에 유통된 AI 스피커와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젊은층 사이에선 카카오캐릭터 IP가 지닌 힘이 적지 않다"며 "귀여운 피규어가 갖고 싶어 구매에 나섰지만, 결국 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한정물량보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수요가 훨씬 큰 상황"이라며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10월부터 카카오미니의 정식판매를 시작한다. 카카오미니는 스피커 기능 외에도 일정과 알람, 메모를 등록할 수 있고 뉴스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향후 장보기와 택시 호출, 음식주문까지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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