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조감도. 전북 전주시는 내년 4월 옛 전북도청사와 도의회청사 철거를 시작으로 추가 발굴조사와 감영복원 설계 과정 등을 거쳐 2016년부터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전주시 제공) 2014.12.16/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전주시, 2020년까지 479억원 투입해 문화시설 등 조성
문화시설 조성비 400억 예산확보가 관건
전라감영이 2017년까지 복원되고 2020년까지 주변에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감영 복원과 문화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전주한옥마을과 연계한 문화공간이 조성돼 전주시가 문화수도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감영 복원에는 총 79억원(도비 34억5000만원, 시비 34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감영의 중심이 되는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비장청, 연신당, 내산문 등 6개 건물이 복원된다.
시는 먼저 20일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해 12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어 2016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철거된 건물 지하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발굴조사가 끝나면 5월 복원공사가 본격 착수된다.
6개 건물에 대한 복원공사는 2017년 12월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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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전북 전주시 구 전라북도청에서 전라감염 재창조 복원 사업을 앞두고 도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가 진행되고 있다.2015.7.3/뉴스1 2015.07.03/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
감영이 완료되면 서편에 문화시설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감영 서편은 옛 경찰청 자리다.
시는 여기에 400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문화시설 조성에 대한 방향이 결정되면 시는 국비에 난서게 된다.
400억의 예산 가운데 최소 50% 이상은 국비를 확보해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창조위원회에서 조성계획이 결정되면 국비 확보를 추진하게 된다”면서 “문화시설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구성된 전라감영 재창조위원회(위원장 이명우)가 전라감영과 서편에 조성될 문화시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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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전북 전주시 다가동 구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을 위한 "고유례(告由禮)"에서 김광수 전북도의장과 심보균 전북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터다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5.7.9/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
10일 뉴시1과 통화에서 이명우 재창조위원회 위원장은 “30여명의 재창조위원회 위원들이 3일 만나 전라감영 조성방안 등에 대해 첫 논의를 했다”면서 “감영을 어떻게 복원할지와 문화적·역사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가장 핵심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라감영은 박물관식 박재가 되면 안된다”면서 “한 달에 한번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체 위원회가 열려 이러한 것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9일 전라감영 부지인 옛 전라북도청 정문에서 고유례(告由禮)로 복원의 시작을 알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