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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6 00:22
영화 '1987' 천만 고지 넘을까, 관객들 압도적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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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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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보다 좋은 페이스, 6월 민주항쟁 도화선 박종철·이한열 사건 다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이 개봉 9일 만에 300만명 고지를 넘어서며 천만 관객에 도전한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작 '신과 함께'보다는 여전히 예매율에서 밀리지만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봉한 1987은 이달 4일까지 302만9500여 명이 관람했다.
4일 하루에만 16만3400여명이 1987을 관람했는데 이는 신과 함께 보다 5만명 가량 적은 숫자다. 일 매출액 점유율에서는 신과 함께(34.5%)보다 8.3%p 낮은 26.2%를 기록하고 있다.
1987의 개봉 첫날인 지난 달 27일의 경우 1987의 일 관객수가 신과 함께보다 16만명가량 적었다. 당시 매출액 점유율은 신과 함께가 절반에 가까운 49.5%에 달했고, 1987이 32.3%였는데 두 영화 간 관객동원 간극은 상당히 좁혀졌다.
4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은 신과 함께가 21.9%, 1987이 17.6%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전히 신과 함께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1987은 15세 이상, 신과 함께는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점도 최종 관객동원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대신 1987은 영화를 본 관객과 평론가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면 1987은 관람객 평점 9.29점, 네티즌 9.25점, 기자평론가 8.08점을 받고 있다. 신과 함께가 관람객 8.75점, 네티즌 8.0점, 기자평론가 5.92점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수다.
1987을 배급한 CJ E&M은 1~2월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개봉한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초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역대 관객수 2위(1426만명)인 '국제시장'의 경우 2014년 12월 17일에 개봉, 1987보다 하루 늦은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역대 관객수 11위(1137만명)인 변호인은 2013년 12월 18일 개봉한 뒤 8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개봉하는 작품들의 경우 해를 넘겨 흥행을 이어가면서 1000만 관객을 넘긴 작품들이 있는데 1987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987은 군사독재시절인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사망 사건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김윤석(박처장), 하정우(최검사), 유해진(한병용), 김태리(연희), 박희순(조반장), 이희준(윤기자) 등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에 설경구(김정남), 강동원(이한열), 김의성(이부영) 등이 조연이면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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