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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17:26
文대통령-트럼프, 남북회담 성과에 '북미대화'로 한발 더?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88  

9일 남북회담 다음날 통화…트럼프 "北과 대화 열려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전화통화에서 '북미대화 가능성'을 전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께부터 30분간 통화를 갖고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간 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간 회담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가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적절한 시점과 상황 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고, 일부 미국 언론에서 자신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남북 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남북 대화의 진전에 따라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번 남북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진전된 성과를 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남북 대화의 결과를 보니까 상당히 빠르게 진전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부분들이 북미간 대화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것을 양국 정상이 다 같이 인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와 관련해 '적절한 시점과 상황 하'라는 단서를 붙인 만큼 그간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북한의 비핵화'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 정상이 통화에서 "남북 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다만 앞으로 이어질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다면 비핵화라는 전제조건의 수위를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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