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세모녀 살해범 부친, "죄인의 아버지로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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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3 14:37

서초 세모녀 살해범 부친, "죄인의 아버지로서 죄송"

글쓴이 : 시애틀N

<'서초동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인 가장 강모(48·구속)씨가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가고 있다. 2015.1.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계에 사죄·감사 편지 보내…14일 검찰 송치 예정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인 강모(48·구속)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사과와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강씨의 부친은 13일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계에 "죄인의 아버지로서 너무 죄송스럽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형사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하다"는 뜻도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강씨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강씨는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면서도 "범행을 재연하는 순간에는 참담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 6일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44)와 큰딸(14), 작은딸(8) 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가족들이 잠이 들자 아내와 큰딸, 작은딸 순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범행에 앞서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반개를 와인에 섞어 아내에게 먹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또 큰딸에게도 수면제를 탄 물을 마시게 했다.

강씨는 "큰 딸은 배가 아프다고 해서 약이라며 수면제를 주고 물과 함께 마시게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1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강씨 부인 등의 부검 결과는 회신이 오는대로 검찰에 추가로 보낸다는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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