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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이전 대규모 매도의 충격을 딛고 다시 1만6000달러선을 회복, 투자열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가상화폐 가격 동향을 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 가까이 상승한 1만61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성탄절 이전 전고점 대비 44% 급락했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1만9666달러로 고점을 친 뒤 나흘 연속 하락해 1만775달러까지 내려갔었다. 그런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다시 1만6000달러대에 진입한 것.

성탄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한 것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 안도 랠리의 성격이 강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안도 랠리는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이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잇따라 경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날도 이스라엘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관련 주식의 거래를 금지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이를 무시하고 랠리했다. 

블룸버그에 경제 칼럼을 쓰고 있는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크리스마스전 급락은 건강한 조정”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믿을 만한 관련 상품을 내놓으면 비트코인의 저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는 진영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전형적인 버블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