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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8 14:05
최규선 회장 또한번 재기행보..여전히 갈길 먼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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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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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보 인수해 전기차, 무인경비 시스템 등 신사업구상..결과는 지켜봐야
돌아온 게이트 주역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사진)이 최근 코스닥 상장사 루보를 인수하며 또한번 재기행보를 시작했다. 중동을 중심으로 한 본인의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본을 끌어들여 원대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인데 아직 구상 단계이고 재무적으로도 맨주먹이나 다름없어 가야할 길은 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특수목적법인인 엘앤케이를 통해 루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1.2%(351만6129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루보는 베어링 제조하고 금형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와 함께 루보는 7월 3일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진을 지명도가 있는 사람들로 전면 교체한다.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고, 박세헌 전 GE 코리아 항공엔진부문(GEOWSK) 대표도 이사로 참여한다.
사외이사로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 위원이자 감사원 감사연구원 자문교수로 있는 정도진 중앙대 경영대 교수, 김호영 한국산학연종합연구재단 이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루보 인수와 더불어 향후 지능형 전투로봇을 활용한 무인경비 시스템, 전기자동차 관련사업과 전기차용 배터리사업 등을 사업 청사진으로 내놨다. 최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무인경비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경비시스템을 겨냥하고 있고 관련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관련 테슬라 전기차 국내 유통사업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보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과 함께 최 회장이 밝힌 사업구상을 정관에 반영한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추가되는 사업목적에는 전기자동차 생산·중개·판매, 전기자동차용 및 ESS이차 전지 생산판매,무인경비 시스템 개발판매, 군납용 로봇 개발판매 등 무려 12개의 신규 사업이 주요항목으로 망라돼 있다. 또 이날 주총에서 상호도 바꾼다.
이들 신규 사업은 기존 베어링을 제조하던 루보의 사업과는 연관성이 없다. 루보 내부 관계자도 "기존 사업과 (최 회장이) 새로 추구하겠다는 사업과 교집합은 없다"며 "(최 회장이 말한) 전기자동차 베터리 사업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루보의 재무상태 또한 좋지 않다. 루보는 지난해 연결 기준 39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25원의 영업손실과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9년 동안 영업이익은 2012년 단 한차례 뿐이고 나머지 8년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006년부터 9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006년부터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도 229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루보는 자금조달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4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사모형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고 7월초순에도 160억원 규모의 사모 증자가 계획돼 있다.
루보 여건으로 볼때 최 회장이 자기의 구상을 현실로 옮기려면 필요한 자금이나 매출처를 사실상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보해야하는 실정이다. 구상을 현실화하기 까지 해야할 일도 산더미다. 일을 할만한 의미있는 새로운 업체를 인수하고 매출 상대방을 설득해 계약하는 일들이 결코 쉬운일들은 아니다.
최 회장 측도 당장 무언가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시인했다. 최 회장측 인사는 "올 하반기 중 방위사업 관련 업체를 인수해 로봇을 이용한 무인경비 시스템사업 부터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02년 김대중 정부때 김 전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 홍걸씨 구속을 불러온 최규선게이트 장본인이다. 관련해 최 회장은 2003년 2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출소후 2006년 유아이에너지(구 서원아이앤비)를 인수해 단골무대인 중동지역에서 자원개발사업을 전개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유아이에너지는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됐고 증권선물위원회가 고발한 내용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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