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최종선발 결과를 발표했다. 합격자 중에서는 일반고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가 전년대비 31개교 늘었고,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었던 7개 군 지역의 고교에서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전형으로 2408명, 정원 외 전형으로 164명 등 총 2572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원 내 전형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는 666명, 일반전형으로는 1742명 등이 합격했고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서는 164명이 최종 선발됐다.
경쟁률은 지역균형선발전형 3.21:1, 일반전형 8.94:1,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5.45:1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146명(5.7%)으로 지난해 147명(6.0%)와 비슷했고. 영재고 출신 합격자는 252명(9.8%)으로 지난해 234명(9.6%)보다 소폭 증가했다.
자율형사립고 출신 합격자는 328명(12.8%)으로 전년(318명,13.1%)보다 소폭 늘었고, 자율형공립고는 81명(3.1%)으로 전년(83명, 3.4%)보다 줄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1298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에서 50.5%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안되는 1193명(49.0%)이었다.
특히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 수가 전년(800개교) 대비 31개교 늘은 831개교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7개 군 지역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중앙고등학교, 하동군 하동여자고등학교, 경상북도 예천군 대창고등학교와 대창여자고등학교,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고등학교와 완도군 완도고등학교.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고등학교와 임실군 임실고등학교 등이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91개 일반고에서도 합격생을 배출했다. 전년 60개교 대비 24개교 증가한 규모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가 늘었다"며 "특히 최근 3년간합격생이 없었던 7개 군 지역 고교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고 출신 일반전형 합격자 수는 585명(지난해 550명)으로 전체 일반전형 합격자들 중 33.6%(지난해 32.9%)를 차지했다.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합격자 수는 128명(지난해 126명)으로, 전체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합격자들 중에서는 78.0%(지난해 76.8%)를 차지했다.
이 밖에 지난해에 비해 서울이나 군 출신 합격자들의 비율은 다소 감소했다.
올해 서울과 군출신 합격자들은 각각 898명, 130명 등으로 전체 합격자들 중 각각 35.2%, 5.1%(지난해 36.8%, 5.9%)등을 차지했다.
반면 시와 광역시 합격자들은 각각 940명(지난해 843명), 584명(539명)으로 전체합격자 대비 비율이 각각 36.8%(지난해 35.0%), 22.9%(22.3%) 등으로 증가했다.
합격생 성별을 보면 여학생 합격자 수는 지난해 1140명에서 올해 1173명으로 늘었지만 비율로 보면 여학생은 45.6%로 지난해(46.8%) 대비 1.2%p 감소했다.
올해 수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전체 831곳으로 △지역균형선발전형 544곳 △일반전형 456곳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 141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800곳으로 각각 499곳, 420곳, 144곳이었다.
한편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등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오는 29일까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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