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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정락은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첫 선수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정락이 뛰었던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대한 중단을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31일 "일단 한화 2군 선수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다. 그리고 2군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로 인해 당장 한화의 9월1일 퓨처스리그 서산 두산전은 열리지 않는다.

KBO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양성 판정이 나오면 해당 시설 및 방문 시설을 최소 2일간 폐쇄하게 된다. 2군 구장인 서산은 폐쇄 후 방역 조치를 따르게 된다.

아울러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자가격리(14일) 및 역학조사관의 조사결과 접촉자(자가격리 대상자)의 범위가 리그 진행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리그 중단을 검토하게 돼 있다. 

코로나19 매뉴얼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 뉴스1

현재 신정락은 1군이 아닌 한화 육성군(재활군)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정락의 마지막 1군 등판 기록은 6월 27일 KT 위즈전이었다. 이후 7월에는 3차례 2군 무대에서 마운드에 섰다. 7월 22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나온 것이 2군 퓨처스리그 등판 마지막 경기였다.

신정락과 함께 2군에 있다 최근 1군에 콜업된 선수 2명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KBO 관계자는 "1군 경기 중단 여부는 콜업된 선수 2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그 중단 여부는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해 리그 중단을 논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