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치 용서할 수 없다'…안보법안 비판 메시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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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09 12:54

'아베 정치 용서할 수 없다'…안보법안 비판 메시지 시위

글쓴이 : 시애틀N

일본 시인 가네코 도타가 만든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는 문구.(출처=사와치 히사에 트위터)© 뉴스1

일본 언론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오는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안보법안을 용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퍼뜨리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본 NNN방송 등에 따르면 '화가의 아내' 등으로 유명한 작가 사와치 히사에(沢地久枝)와 저널리스트 도리고에 슌타로(鳥越俊太郎) 등 문화·언론계 인사들은 이날 도쿄에 위치한 일본 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오후 1시에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국에서 일제히 내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인인 가네코 도타(金子兜太)가 작성한 이 문구를 대량 복사해 전국의 역과 거리, 주택 창문 등에 걸어줄 동참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시각 도쿄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베 총리의 안보법안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사와치는 "70년간 단 1명의 전사자도 내지 않은 일본에게 이번 안보법안은 매우 큰 위기"라며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縄)까지 모두가 이 메시지를 내걸면 아베 총리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작가인 오치아이 게이코(落合恵子)는 "이번 시위는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마음이 있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참가하기에 좋다"며 "이번 시위는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달 중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안보법안을 위헌이라고 지적한 고바야시 세쓰(小林節) 게이오대 명예교수도 이날 회견에 참석해 "안보법안의 통과는 독재정치의 시작"이라며 "아베 정권은 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사용될 메시지는 사와치의 홈페이지(http://mokuou.blogspot.kr/)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넷프린트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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