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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9 13:00
"남학생 안돼…여대는 우리의 숙명" 숙대에 무슨 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08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명신관 앞 게시판에 '남녀공학' 반대 대자보가 25일 붙어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숙명여대 대학원 '남학생 입학 허용 추진' 논란…재정난 해소 위한 '고육지책'
대부분 학생들 "정체성 훼손" 반대…일부 "변화 주도 나쁘지 않아" 찬성 의견도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여대 캠퍼스. 지난 24일 오후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수업동에서 유리알처럼 빠져나왔다. 연휴를 앞두고 선선한 가을 바람 사이로 재잘재잘 옮기던 '숙명인'들의 발걸음이 경쾌했다. 


경쾌함은 채 스무 걸음도 이어지지 못했다. 수업동 앞 게시판에 멈춰서 대자보를 보던 학생들 표정이 가을날 캠퍼스와 어울리지 않게 심각했다.

"진짜 학교 난리다" "뭔데?" "(학교)남녀공학으로 만든다잖아.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돈 때문에 남학생들 받는다는데 솔직히 누가 들어온대?"

2~3학년 정도로 보이는 학생 3명이 게시판을 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게시판에는 "'여성 교육을 통한 구국' 이것이 숙명 창학의 정신입니다. 창학 정신 훼손하는 대학원 남학생 입학 허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남자에 환장한 여자들이 아닙니다", "'숙명대학교'가 아닌 숙명'여자'대학교를 원해 지원하고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여대'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빼앗아가지 말아주십쇼" 등 글이 적힌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최근 숙명여대는 학칙 개정 등을 통해 일반대학원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에 학생들은 절차와 학교의 정체성 훼손 등을 문제 삼으며 거세게 반발했다. 

연구 역량 강화와 재정난 해소 등을 명분으로 남학생 입학 허용을 추진했었던 학교 측은 결국 이같은 반발에 지난 22일 "이번 학기에는 '남학생 입학 허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명신관 앞 게시판에 붙어있는 '남녀공학' 반대 대자보를  25일 학생들이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만난 학생들도 재정난 등 학교 측 사정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재학생 김모(22·여)씨는 "사실 문제의 원인은 대학원의 재정난"이라며 "대학원 충원률이 낮아진 탓에 재정문제가 불거지자 남학생 입학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학교 측 의도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역사 깊은 학교이고 더욱이 창학 이념이 '여성 교육'에 방점이 있는만큼 학생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남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면 학교의 정체성이 송두리째 흔들릴까 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학교 측 절차를 문제 삼는 학생들도 있었다.

숙명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던 김모(24)씨는 "학교 측이 남학생을 받겠다며 드는 근거로 제시하는 것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남학생 허용을)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를 위해선 학교 측이 학생들과 제대로된 대화를 통해 목적이나 이런 부분을 제대로 설득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급한 남학생 입학 허용은 우리나라 '최고 명문 여대'의 타이틀을 져버리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재학생 이모(23·여)씨는 "이화여대와 우리나라 최고 명문 여대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면서 정작 남학생 허용 등 정책은 이화여대가 아닌 다른 여대를 따라가고 있다"며 "109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초 여대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흔들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지역 6개 여대 가운데 성신여대 등 4개 여대의 일반대학원은 이미 남학생을 받고 있지만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만 남학생을 받지 않고 있다.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심스럽게 남학생 입학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손모(24·여)씨는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학교 취지는 좋고 찬성하는 편"이라며 "숙명여대가 먼저 변화를 주는 것도 우리나라 여자대학의 발전에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준비 중이라던 재학생 김모(27·여)씨도 "학교 밖에서 남학생들을 만날 기회도 많고 실제로 자주 만나기도 하지만 학교 내에서 '캠퍼스의 낭만' 같은 걸 누릴 수 없어 남녀공학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운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학생들은 여대였다가 공학으로 바뀐 학교가 추후 입시결과라든지 학교의 네임밸류 같은 게 나빠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당장의 캠퍼스의 낭만도 당장 취업시장에서의 학교의 위상과 정체성 등을 생각했을 때 전반적으로 '남녀공학'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객관적으로 숙명여대의 '남녀공학화'를 판단할 수 있는 외부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날 교내에서 만난 숙명여대 어학당에 다니고 있다던 키르키즈스탄 출신 미스칼(26·여)씨는 "남학생에 대한 입학을 허용하면 '여대'라는 상징성과 '숙명여대'의 특수성이 떨어질 것 같아 허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연합 동아리 모임 때문에 숙명여대를 찾았다는 소모(20)씨는 "남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숙명여대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상명여대였다가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상명대에 재학중이라던 소씨는 "고학번 선배들을 만난다거나 모임이 있는 자리에서 여선배들만 많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남녀공학 전환으로 남학생들이 겪게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한편 지난 22일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남학생 입학 허용' 관련 논의가 나오게 된 배경과 진행 절차 등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학생 측 반발로 무산됐다. 숙명여대는 남학생 입학 허용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학생·동문·교수·직원인들을 참여시키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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