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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2 03:53
설 연휴에 더 재밌는 서울 동네 시장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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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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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볼거리·먹거리 많은 시장 5곳 추천 SNS 인기 떡집에 줄서서 먹는 명물 꽈배기까지
이번 설날 연휴 집에만 '콕' 박혀 있기엔 아깝다. 막상 여행을 떠나자니 추운 날씨에 교통 체증을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난다.
그렇다면 '동네 시장'으로 떠나보자.
동네 시장이라고 하면 편리와 효용으로 무장한 대형마트 등에 밀려 쇠락해 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마다의 풍경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데다가 그 안의 '맛집'들이 젊은 세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떠오르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서울관광재단이 선정한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서울 동네시장 5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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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순대 | ◇서울 속 작은 중국…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대림중앙시장은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서울 속 차이나타운으로 많이 알려졌다. 영화에서는 사건·사고가 많은 공간으로 묘사됐지만, 대림중앙시장의 분위기는 밝고 활기차다. 인근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림동 일대에 몰려 살면서 자연스레 중국거리가 형성됐다. 대림역에서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한글보다 중국어나 한자로 적힌 간판이 더 많이 보인다. 좌판에 펼쳐진 중국식 만두와 소시지, 연변 순대 등 다양한 중국음식들이 이색적이다. 오가는 이들의 언어마저도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터라 마치 중국으로 여행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중국 음식을 하나씩 맛보며 먹거리 탐방을 하는 것만으로도 짧은 여행을 하듯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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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사계시장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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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인절미 | ◇SNS상 인기 떡집이 두 곳이나…동작구 남성사계시장남성시장은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역 사이에 자리해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활기찬 시장이다. 2016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를 바꾸면서 지금의 남성사계시장으로 재탄생 했다. 봄 구역은 시장의 시작점으로 공산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한다. 여름 구역은 전통시장의 역사를 잇는 길로 과일, 채소, 정육 등 식료품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 있다. 가을 구역은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여 간편한 먹거리들이 눈에 띄고, 겨울 구역은 차가운 바람 부는 날에도 즉석에서 끓여내는 뜨끈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먹자골목이다. 무엇보다 이 시장에서 가야 할 곳은 이른바 '인스타 성지'로 통하는 명물 떡집 두 곳. 팥 앙금과 버터를 이용해 달콤한 맛을 내는 백설기, '앙버떡'으로 유명한 정애맛담(민속떡집)과 고운 빛깔을 내면서도 인절미 특유의 쫀득한 식감에 부드러움을 더한 '사색 인절미'를 만드는 몰랑이수(떡사랑)이다. 특이하면서도 맛 좋은 메뉴 덕에 남녀노소 즐겨 찾는다. 명절 가족 모임을 위한 특별한 떡을 찾고 있다면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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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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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명물로 통하는 꽈배기 | ◇명물 꽈배기 먹어는 봤나…서대문구 영천시장영천시장은 안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냇가 위에 지어진 시장이다. 안산의 약수가 질병을 낫게 하는 약효가 있다고 하여 '신령한 물이 흐르는 샘'이라는 뜻으로 영천이라는 지명을 얻게 되었다. 이 시장은 과일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한 식자재를 판매할 뿐 아니라 문구점, 헌책방까지 시장 내에 어우러져 있어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다. 전통시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동시에 꽈배기며 떡볶이, 튀김 등 특유의 먹거리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에도 인기가 높은 동네시장계의 '핫플레이스'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양과 맛을 모두 사로잡는 꽈배기는 영천시장의 명물. 저녁때 가면 다 팔리고 없기 일쑤다. 수산시장에서나 볼법한 킹크랩과 바닷가재를 판매하는 점포도 있다. 해산물 좋아하는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있어 시장의 이색 점포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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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서시장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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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광장시장을 축소해놓은 듯 먹거리가 다양하다 | ◇광장시장을 옮겨온 듯…은평구 연서시장연서시장은 은평구에 있는 크고 작은 여러 군데 전통시장 중 가장 활발한 시장이다. 연신내역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물론 북한산을 오가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미로처럼 형성되어 있는 시장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물건이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골목길들을 연결하는 중앙의 먹자골목에는 생선이나 홍어회, 족발 등 고기류를 비롯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며 김밥 등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 있어 시장을 돌다 허기를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다.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한 광장시장 일부를 연서시장으로 옮겨온 것 같은 풍경이다. 명절 시즌에 가장 붐비는 점포는 단연 떡집이다. 장수떡집에서는 현미가래떡과 귀리현미가래떡을 만들어 파는데 귀리와 현미를 넣은 떡이라니 떡국을 끓여도 보다 건강한 맛이 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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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시장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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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부 풍경 | ◇90년대로 시간여행…성동구 금남시장금남시장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금호동에 터를 잡아 지금까지 이어져 온 시장이다. 도로를 따라 길게 점포들이 늘어섰고, 늘어선 점포 사이의 골목을 따라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금호동 일대가 재개발되어 전반적으로 많이 변했지만, 금남시장과 그 주변 풍경은 여전히 90년대 중후반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어린 시절 장 보러 가는 엄마 손을 잡고 따라나섰던 추억이 떠오르는 친근하고 따뜻한 풍경의 동네시장이다. 왕족발에 순댓국, 즉석 핫바 등 전통시장답게 역시 다양한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떡집으로는 지장수를 이용해 떡을 만드는 백미당이 유명하다. 황토에 구덩이를 파 물을 붓고 기다린 후 입자들이 가라앉으면 위에 뜬 물만 건져내는 것을 지장수라 하는데 동의보감에 실려 있을 정도로 해독작용에 좋다고 전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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