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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74% 내린 2196.32, 코스닥 0.19% 오른 761.82 환율, 연중 최고치(1168.2원) 경신·2년3개월만 1170원
코스피가 3일 2190선으로 밀렸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게 영향을 줬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코스닥은 760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약 2년3개월 만에 1170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1168.2원)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날(2일)보다 16.43포인트(0.74%) 내린 2196.32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2200선을 지켰는데, 이날 219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3.31포인트(0.15%) 내린 2209.44로 출발해 약세를 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5억원, 150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406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로 5거래일째 매수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1.53%)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률은 현대모비스(1.69%), 삼성전자(1.31%), 셀트리온(1.21%),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현대차(0.72%), LG생활건강(0.65%), POSCO(0.59%), 삼성전자우(0.54%), SK하이닉스(0.37%) 순으로 컸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1.47%), 섬유의복(1.40%), 소형주(0.38%)만 상승하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기계(1.84%), 운수장비(1.77%), 은행(1.69%), 변동성지수(1.31%), 유통업(1.13%), 전기전자(1.09%), 전기가스업(1.06%)이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44포인트(0.19%) 오른 761.8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0.75포인트(0.10%) 오른 761.13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1억원, 10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15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 급증 소식에 전날보다 6900원(15.79%)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프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605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435억2000만원) 대비 170억700만원(39.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2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5억600만원) 대비 47억2100만원(44.9%)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 물량 출회 여파로 하락했다"며 "다만 외국인 선물 영향이 제한적인 코스닥의 경우는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116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연중 최고치(1168.2원)를 경신한 뒤 1170원을 돌파했다. 117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1월31일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지난 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거리를 둬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경우 매파적으로 해석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경제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인 호주달러, 오늘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 및 연준위원들의 발언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주 코스피 등 국내 지수는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유럽 경제지표,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타결 기대감이 높아진 미-중 무역협상 결과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시장 일부에서는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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