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단체 "이희호 여사 탑승 항공기 폭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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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4 06:04

괴단체 "이희호 여사 탑승 항공기 폭파" 위협

글쓴이 : 시애틀N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라는 이름의 단체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이 여사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하겠다는 위협 메일을 배포했다.© News1>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 단체.. "방북은 북한정권 생명 연장 수작" 비난

경찰 수사 착수

5일로 예정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단체가 이 여사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의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메일을 4일 유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신들을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이라고 칭한 한 단체는 이날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희호는 남편 김대중과 함께 북한 김씨 왕조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해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줬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줘 동포들의 고통을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하는 것이 시간 문제인 북한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이스타 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 편 중 한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고스란히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그간 알려지지 않은 단체로, 이번 폭파 위협 메일을 통해 그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 이들은 그러나 자신들이 어떤 인사들로 구성된 조직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로 구성된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이 여사 일행이 출발할 김포공항 일대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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