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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8 01:06
코로나 생이별 속 타는 효심…"어버이날엔 볼 줄 알았는데"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11  

생활방역 전환에도…요양병원 면회제한 조치 유지
코로나 이산가족된 자녀들…"우리 원망하면 어쩌나"



김희연씨(58·가명)는 요즘 요양병원에 계신 자신의 어머니만 생각하면 눈가가 촉촉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병문안을 못했는데 요양병원의 면회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김씨는 생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다. 어버이날도 마찬가지다.


경기 파주의 요양병원에서 84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김씨는 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어버이날에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날조차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김씨는 "엄마가 치매 증상이 있었는데 건강이 악화하면서 지난 2월쯤 요양병원으로 가게 됐다. 그런데 그때 마침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면회 제한이 이뤄졌고 그 뒤로 엄마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수시로 면회가 가능했지만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한 지난 1월 말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보호자 1인 면회', '면회 전면 금지'로 면회제한 조치가 점차 강화됐다.

지난 6일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면서 김씨는 요양병원 면회도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를 품었으나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시설 등은 당분간 면회 제한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버이날 병원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코로나19가 노인이나 기저질환자에게 취약하다고 하니 면회제한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가족이 잘 지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설에서는 투명 칸막이를 이용해 비말 감염을 방지하거나 야외에서 거리를 두고 면회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없는 시설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자식과 부모는 애가 끓는다.

일부 병원 측에 요구해 영상 통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면회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요양병원에 입원한 대부분의 노인이 치매 증상을 수반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조차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김씨는 "엄마가 치매로 인해 인지능력이 떨어진 상태라 영상 통화로는 대화가 안된다. 통화가 가능할 정도면 병원 측에서 연결해주는데 우리 가족의 경우는 그 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우리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도록 수시로 찾아가야 하는데 찾아가질 못하니까 혹여나 우리 엄마가 '자식들이 나 버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에서 면회객이 비접촉 면회 창구를 통해 어머니를 면회하고 있다. 2020.5.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구순 노모를 모시고 있는 강미래(58·가명)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치매를 앓은 지 10년째인 강씨의 어머니는 3년 전 경남 진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인천에 거주 중인 강씨는 지난 3년간 격달로 진주에 내려가 한 달씩 머물며 어머니를 돌봤다. 강씨가 없을 때에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큰 오빠 내외가 찾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강씨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치매로 인해 1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어머니인데, 강씨는 딸의 이름만 간신히 외우고 있는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할까봐 하루하루를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보낸다.

강씨는 "치매가 오기 전에도 식사를 잘 못했다. 병원에 입원한 뒤로는 매일 반찬을 만들어 갖다 드렸다. 요양병원에서 나오는 식사는 잘 드시지 않는데 안 그래도 작은 몸집이 더 왜소해질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한테 어머니의 건강상태만 이따금 물어보고 있다"며 "어머니 사진이라도 찍어달라 하고 싶지만 의료진이 돌봐야 하는 환자만 수백명이라, 부탁하기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엄마의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강씨는 "요양병원에 대한 면회제한 조치가 풀어지면 당장 달려갈 것"이라며 "엄마한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요양원 등의 방역조치를 당장 해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계적으로 면회제한 금지를 어떻게 완화하면 좋을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어버이 날을 이틀 앞둔 6일 오전 대전 서구 양묘장에서 관계자들이 지역 노인에게 전달할 카네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2020.5.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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