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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0 07:58
[LPGA] 최운정, 연장 접전 끝 마라톤 클래식 우승…7년만의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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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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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 홀서 파세이브로 장하나 따돌려…한국, '시즌 최다 타이' 11승 달성
장하나 아쉬운 준우승·백규정, 시즌 첫 '톱10' 공동 5위…박인비 공동 8위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 클럽(파71· 65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하나(23·BC카드)와 동타를 이뤄 들어간 연장 첫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해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운정은 LPGA 데뷔 7년만에 감격의 투어 첫승을 올렸다. 최운정은 지난 2009년 미국무대에 진출했지만 지금까지 준우승만 세 번(2012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2013년 미즈노 클래식, 2014년 ISPS 한다 호주오픈)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었다. 올 시즌은 ISPS 한다 호주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톱10' 대회였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27만5430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는 데 그쳤던 최운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22만5000달러(약 2억5800만원)를 추가했다.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선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총 11승이 됐다. 이는 지난 2006년과 2009년에 달성된 한국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이다.
이 대회 전까지 한국은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3승, 최나연(28·SK텔레콤), 김세영(22·미래에셋)이 각각 2승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양희영(26),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각각 1승을 기록해 10승을 달성중이었다.
전날까지 선두 장하나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최운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장하나를 따라잡았다.
최운정은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두 타를 줄였다. 장하나와의 차이는 한 타로 줄었다.
후반들어 최운정은 더욱 힘을 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장하나와 펑샨샨(중국),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등이 추격했다.
하지만 최운정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한 발 앞서나갔다. 장하나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두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첫 홀만에 갈렸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최운정은 침착하게 파 퍼팅을 성공시킨 반면 장하나는 보기를 범했고, 이로써 최운정의 감격의 첫 승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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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3·BC카드). © AFP=News1 | 전날까지 사흘 연속 단독선두를 달리던 장하나는 마지막 날 최운정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끝내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6번홀 보기, 11번홀 더블 보기로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밖에도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미국무대에 데뷔한 백규정(20·CJ오쇼핑)은 16개 대회만에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백규정은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83타로 김효주,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주 US 여자 오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컷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던 김효주도 공동 5위로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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