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속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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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28 17:17

'코로나19 공포' 속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86.9

글쓴이 : 시애틀N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가 미국 내수시장을 잠식하면서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4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수치인 118.8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전월 조사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기 전인 3월 중순께 실시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발표된 조사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수치다.

소비자들이 보는 현재 경제 환경을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PSI)는 지난달 166.7에서 이달 76.4로 곤두박질치며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담당 전무는 "PSI가 90포인트 하락한 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의 급격한 위축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 가운데 약 40%는 경제 상황이 향후 6개월 내로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가 많이 보고된 나라다.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만3508명으로 이들 가운데 5만7049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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