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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5 02:33
'인물난' 국민의힘, 김세연·홍정욱 빠진 곳에 이재웅·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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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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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3월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세연 '불출마' 의사, 홍정욱 '피소' 알려지며 후보군 제외…당내선 윤희숙 정도 이·김 '접촉설' "실물경제 전문가…리스크 있으나 경선 참여하면 결과 모를일"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야권 후보군들이 자의 또는 타의로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인물난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다.
인물난이 심화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수성가한 벤처기업가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DAUM) 창업주인 이재웅 쏘카 대표와 게임회사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이사 등 벤처기업가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있지만 보수 야권의 후보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세연 전 의원은 직접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SNS 활동을 중단하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던 홍정욱 전 의원(올가니카 회장)은 피소 사실이 알려지며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정부·여당을 향해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있지만, 서울시장보다는 내후년 대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관심이 없다"면서도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면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대권까지 도전했던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면서 내후년 대선 국면에서 최소 후보단일화, 최대 합당까지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는 15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중심이 된 대선 주자 초청 강연회(미래혁신포럼)에 안 대표가 나서는 것도 서울시장보다는 대권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장 의원은 "안 대표라는 존재와 함께하지 않으면 현재 운동장에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분명히 있다"며 '정권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안 대표를 섭외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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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회장 © News1 | 당내에서는 초선의 윤희숙 의원이 거론되는 정도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기재위 소속 당 의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윤 의원에게 직접 "서울시장에 나가보면 어떻겠냐"고 권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덕담 수준이었지만, 이보다 앞서 대권 주자 이미지에 부합하는 인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지목한 적이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이 큰 선거에 나설 적임자인지 김 위원장의 생각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성과 함께 대중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웅 대표나 김정주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벤처업계 1세대로서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부를 기부 형식보다는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점도 닮았다. 신생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사회적 벤처투자사 '소풍'(이재웅)과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등을 추진한 넥슨재단(김정주)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 대표의 경우 '타다'로 인해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벌어졌고, 김 대표의 경우 비록 무죄 확정판결이 났지만 '친구'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줬다는 점이 앙금으로 남아있다. 두 사람 모두 이른바 '금수저' 집안 출신이라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웅 대표의 경우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끊임없이 시도했고 서울시 택시업계의 반발은 있지만 전체적인 삶을 봤을 때 행정가나 정치인의 성향과 들어맞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한다"며 "반면 내성적인 성향이 강한 김정주 대표의 경우 악의는 없었더라도 외부적으로는 공격당할 거리가 더 많아 (서울시장 출마 등에) 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직접 기업을 경영한 만큼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끊임없이 사회적으로 선한 혁신을 위해 노력했던 점이 돋보인다"며 "아직은 이름이 거론되는 수준이지만 본인들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고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면 결과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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