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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6 12:53
문재인 인재영입 살펴보니…'제2의 이준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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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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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가 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후 문재인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근혜비대위 보이는 '문재인표 인재영입'
文 "'젊은 피' 수혈…당 더 젊고 유능하게"
이목희·손혜원 "놀랄만한 인사 영입" 공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대표가 6일 '인재영입 4호'로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인 김선현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교수를 영입한 가운데 향후 발표될 인사로는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과 같은 '젊은 피'가 우선 등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문 대표 측은 2011년 '박근혜비상대책위원회'를 본뜬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날까지 문 대표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어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김 교수까지 총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각각 정치·사회(안전), 경제(벤처기업), 외교·안보, 사회(의료·복지)면에서 전문성을 띤다. 이른바 '박근혜비대위' 또한 이같은 형태를 띠었었다.
박근혜비대위는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6명, 당내인사 5명까지 총 11명으로 꾸려졌었다. 특히 외부인사들이 새누리당의 기존 정체성을 뛰어넘는 혁신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이 영입돼 화제가 됐었다.
먼저 진보적 경제민주화의 '원조'로 불리는 김종인 청와대 전 경제수석을 필두로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보수파이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등을 반대해온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한국인 첫 유엔(UN) 아동권리위원장을 지낸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가 영입됐었다.
또 '1세대 벤처기업인'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하버드대 출신이자 교육벤처기업(클라세스튜디오)·교육봉사단체(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를 이끄는 이준석 씨(당시 26세)가 들어왔었다. 내부인사로는 중도·개혁적 성향의 김세연·이주영·주광덕·황우여 의원이 내정됐었고, 대변인 또한 이들과 동일한 성향의 황영철 의원이 발탁됐었다.
문 대표의 인재영입 흐름은 묘하게 박근혜비대위 체제와 겹친다.
대표적으로 김병관 의장과 조현정 대표, 김선현 교수와 이양희 교수가 그렇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향후 문 대표의 인재영입 분야로 주목되는 쪽은 경제 및 사회(세대교체) 쪽이다. 이중에서도 더 눈길을 끄는 건 후자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의 주된 인적흐름을 10년은 더 젊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스마트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김선현 교수를 소개하면서 "이번 총선은 기득권과 미래세력 간 대립"이라며 "당은 그 대비를 위해 한편으로는 '젊은 피'를 수혈하고, 또 한편으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당을 더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의 인재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며 입길에 오르내리는 인사도 여럿이다.
김종인 전 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이용훈 전 대법원장, 조순 전 경제부총리, 소설가 조정래 씨,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 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거절을 하거나 답변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 본부장은 "거론된 인사들 모두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영입인사 리스트가 실제 영입인사들과 다름을 시사한 것이다.
문 대표 측에 따르면 문 대표의 '인재영입 후보 리스트'는 대선 당시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와 현재 최고위원들 및 각 분야별 추천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대선 국면서 문 대표와 인연이 있었던 서 전 3차장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오면서 대선 당시 문 대표의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문 대표 측은 향후 인사는 언론에서 언급되지 않은 '색다른 인사'가 나올 것이라고 하고 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정말 깜짝 놀랄만한 사람을 그리 멀지 않은 때 영입한다. 언론에 나온 사람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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