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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4 02:31
제천 화재 참사 현장서 휴대전화 7개…동영상 있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535  

수사본부 유류품 20여점 수거해 분석 의뢰
통화기록‧영상 화재원인 밝힐 단서 될 수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원인을 조사중인 '제천 노블휘트니스 스파 화재 수사본부'가 현장에서 유류품 20여점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7대가 포함돼 있어 원인 규명과 화재 당시의 상황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1~2차 합동감식으로 휴대전화 7개와 가방 등 유류품 20여점을 회수해 국립과학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에는 사망자들이 가족과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생존 시간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등 다른 사고 때처럼 통화기록뿐 아니라 화재 당시를 촬영했을 동영상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도 있다.

화재 원인이나 이렇게 많은 피해가 난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휴대전화에 영상이 담겨 있다면 원인 규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유류품 20여점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장감식 등의 결과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수사본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10분부터 불이 난 ‘노블휘트니스 스파’ 건물주 이모씨(53)를 참고인으로 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수사본부는 이씨를 상대로 건물의 안전관리 실태와 화재 당시의 대처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9층 53㎡ 정도가 불법으로 증축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추가 조사를 할 방침이다.

불이 난 건물은 맨처음 7층으로 지어져 2012년과 2013년 2차례에 걸쳐 증축돼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후 3시53분쯤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인 '노블휘트니스 스파'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화재 참사로 3대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김현중씨(80)와 딸 민윤정씨(49), 손녀 김지성양(18) 등 모두 19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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