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06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9-10-01 03:47
[월드피플]워런 '무서운 상승세'…월가도 경쟁자도 떤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494  

反월가·親노동 정책…'책임있는 자본주의'시동이 목적
40대까진 공화당원…"경제·민주주의 동시에 구할 것"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의 파산법 전문가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초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 민주당 주요 후보들에게도 뒤지며 6위권에 머물던 워런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워런 의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진짜 그의 저력은 세밀한 정책 기획력에 있다. 30일(현지시간) 기준 워런이 발표한 정책은 총 45개에 달한다. 출마를 공식화한 지난 1월 이후 일주일에 한 번꼴로 정책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 1위 바이든의 정책은 10개에 불과하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해체와 최대 연 3%의 부유세 부과, 국공립대 등록금 제로(0), 학자금 대출 변제 등 각종 파격적인 정책을 쏟아낸 워런 의원은 노동자 계급에 수십 가지 규제 대신 '크고 구조적인 변화'를 약속했다.

핵심 가치로는 '책임 있는 자본주의'(Accountable Capitalism)를 제시했다. △대기업 이사회의 40% 노조에서 선출 △노동부 장관에 노조 지도부 영입 △경영자 보수 제한 규정 등 노동자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끔 기울어진 힘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워런은 자신을 '급진 좌파'로 몰아세우는 공화당원들에게 "나는 뼛속 깊이 자본주의자"라 주장한다. '책임 있는 자본주의'는 체제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를 제대로 작동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기업들이 이익 잉여금을 장기투자와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사용,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1980년대 초 자본주의 황금기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워런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소비자금융 보호관리국(CFPB) 특별고문으로 참여하며 월가를 휘어잡았다. 그래서 '월가 저승사자'란 별명도 붙었다. 

그가 처음부터 민주당원이진 않았다. 워런은 40대였던 1990년대 중반까진 기업과 시장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자였다. 법대 교수 초창기 시절 워런의 동료들은 그가 마치 기업가라도 된 양 '정부 규제는 기업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었다고 기억한다. 

그러던 그를 변화시킨 건 '파산법'이었다. 워런은 자서전 '싸울 기회'(The Fighting Chance)에서 "파산 신청을 한 가정은 모두 돈을 떼먹는 사기꾼들일거야"라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회고한다. 12살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파산 직전까지 갔지만 어머니가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자신의 가정사를 떠올린 것이다.  

그러나 막상 1981~1985년 법원에 접수된 250만건의 파산 신청 사례를 분석해보니, 현실은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달랐다. 대형은행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신용이 나빠 돈을 갚지 못할 형편의 사람들에게 계속 대출을 제공했고, 이들을 부도로 내몰았다는 게 워런이 얻은 결론이었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하버드대로 옮기며 학자로서의 삶에 집중하던 워런은 1995년 자신의 고교 시절 토론 대회 상대였던 마이크 시나 당시 민주당 하원의원의 설득에 파산제도 검토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리고 이때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다.

워런은 훗날 그 이유에 대해 "의회에 와보니 공화당원은 모두 대형은행 옹호자였다. 민주당 의원 절반도 은행을 옹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노동자 편에 사는 사람은 항상 민주당 의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워런의 접근법에 대해 '포퓰리즘'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복스(Vox)는 "부자들 때문에 정부가 위태로워졌다며 부패 척결을 주장하는 워런의 연설은 트럼프식 인기영합주의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노조를 겨냥한 워런의 연설은 제조업 부활과 무역협정 재협상을 약속했던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메시지와 다르지 않다. 워런의 포퓰리즘 메시지가 계속 울려 퍼지고 있다"고 평했다. 

선출 가능성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중도파는 물론, 트럼프 정부에 반대하는 공화당원 일부까지 끌어들여야 하는데 그러기엔 워런 의원의 정책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사례에서 경험했듯 기득권으로 분류되는 '백인 여성'이 대중의 호감도를 끌어내긴 어렵단 지적도 제기된다.

이 모든 우려를 딛고 워런이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그가 만들어갈 미국은 어떤 모습일까. 워런은 대통령 취임 후 첫 행선지로 중남미를 택했다. 미국으로 내몰리는 중남미 극빈층을 직접 만나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꼽았다. 그 이유로는 "강력한 반독점법을 제정하고 경제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구했다"는 점을 들었다. 워런이 그리는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워런의 도전이 이상주의자의 정치 실험에 그칠지 미국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지 미국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소비자 파산 제도를 강의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뉴욕타임스 갈무리)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360 코로나가 쏘아올린 공…대기업, 수십년 일한 방식 바꾼다 시애틀N 2020-04-03 2500
11359 '발효식품 코로나에 좋아' 日서 김치 매출 60% 급증 시애틀N 2020-05-18 2500
11358 '생매장' 당한 강아지 극적 구조…경찰 조사 착수 시애틀N 2015-08-05 2499
11357 ‘제주에 살어리랏다’…최근 6년간 5만5000명 제주행 시애틀N 2017-02-19 2499
11356 '뭐라하든 귀닫고' ICBM 쏜 北…더 멀어지는 남북 시애틀N 2017-07-04 2499
11355 檢, 댓글부대 공모 증거 확보…외곽팀 추가 압수수색 시애틀N 2017-08-28 2499
11354 <종합> 미국 최악총기 참사…58명 사망, 515명 부상 시애틀N 2017-10-02 2499
11353 뉴욕 맨해튼서 행인에 차량 돌진…8명 사망 시애틀N 2017-10-31 2499
11352 '개띠' 트럼프 대통령 닮은 대형 강아지 조형물 '화제' 시애틀N 2017-12-29 2499
11351 비트코인 올 7월에 다시 2만달러 간다 시애틀N 2018-02-16 2499
11350 진선미 여가부 장관, 빚 13억8600만원…공직자 재산 최저 시애틀N 2019-03-28 2499
11349 비 내린 광복절, 도심 곳곳 'NO 아베'…촛불집회 10만 운집 시애틀N 2019-08-15 2499
11348 靑 "지소미아 연장, 日 전향적 태도 등 종합 검토해 결정" 시애틀N 2019-08-20 2499
11347 나카소네 전 日총리 노환으로 별세…향년 101세 시애틀N 2019-11-29 2499
11346 직원·손님·가족까지 성동구 음식점에서만 5·6·7차 감염 19건 시애틀N 2020-05-27 2499
11345 세종 아파트 특공 '먹튀' 공무원에 쏟아지는 한풀이 시애틀N 2020-08-15 2499
11344 [통진당 해산] 헌법학자 "의원직 박탈 당연" vs. "헌재 월권" 대립 시애틀N 2014-12-18 2498
11343 211억 비자금·국방부 뇌물…최등규 대보회장 기소 시애틀N 2015-01-13 2498
11342 청주 6세 아들 살해 용의자 엄마 자수…경찰 영장신청 예정 시애틀N 2015-07-25 2498
11341 미디어왕 루퍼트 머독, 믹 재거 전 부인과 4번째 결혼 시애틀N 2016-03-04 2498
11340 [동영상]대한항공, 기내 행패남에 테이저건 못 쏜 이유는? 시애틀N 2016-12-21 2498
11339 도심 곳곳서 태극기 집회…"천안함은 북침…46용사 추모" 시애틀N 2018-03-24 2498
11338 美,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트럼프의 의지? 시애틀N 2018-05-22 2498
11337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등 3개청외 특수부 전면폐지…개혁안 발표 시애틀N 2019-10-01 2498
11336 김정은 "금강산사업 선임자들 매우 잘못"…선대정책 이례적 비난 시애틀N 2019-10-23 2498
11335 경찰 '경비원 폭행' 가해 주민 첫 소환…구속영장 검토 시애틀N 2020-05-17 2498
11334 '초등 등교 첫날' 확진자 '급증'…마음 졸이는 학부모 시애틀N 2020-05-27 2498
11333 '대남 총괄' 공식 확인된 백두혈통 김여정…그 의미는? 시애틀N 2020-06-06 2498
11332 '인물난' 국민의힘, 김세연·홍정욱 빠진 곳에 이재웅·김정주? 시애틀N 2020-09-05 2498
11331 "접고 돌리고 말고"…10년 천편일률 '스마트폰'의 파격 변신 시애틀N 2020-09-16 2498
11330 추미애 "윤석열, 수사지휘 위법 확신한다면 직 내려놓고 해라" 시애틀N 2020-10-26 2498
11329 '메가 캐리어 기대보다 우려' 대한·아시아나 '빅딜'에 직원… 시애틀N 2020-11-16 2498
11328 "日대기업 총수 등 18명, 중국산 코로나 백신 몰래 맞아" 시애틀N 2021-01-01 2498
11327 "홍준표 도지사를 주민 소환합시다" 시애틀N 2015-11-30 2497
11326 "신격호는 돼도 신동주는 안돼"…롯데월드타워 출입놓고 실랑이 시애틀N 2015-12-01 2497
11325 한국에 사드 보복하는 중국의 비밀 병기는 해커 시애틀N 2017-04-22 2497
11324 자존심 구긴 애플…아이폰8, 첫주말 판매량 갤노트8의 '절반' 시애틀N 2017-11-05 2497
11323 '갤럭시S9' 첫해 판매량 4000만대 회복?…"갤S8 넘을듯" 시애틀N 2018-02-26 2497
11322 '이동준·조규성 연속골' 한국, 이란 잡고 AFC 챔피언십 8강행 확정 시애틀N 2020-01-12 2497
11321 '오스카 4관왕' 물 들어왔는데…CJ·농심 '짜파구리' 딜레마 시애틀N 2020-02-16 2497
11320 작년말 가구당 순자산 4.6억…부동산 비중 76% '쏠림 여전' 시애틀N 2020-07-21 2497
11319 '김봉현 첫 로비 폭로' 여권인사는 6명…나머지 2명 누구 시애틀N 2020-10-21 2497
11318 전동킥보드 사고, 2년새 4배로 폭증…사망자도 8명 2배로 증가 시애틀N 2020-11-24 2497
11317 '돌아온' 김승연 회장…나홀로 '승승장구' 한화그룹 시애틀N 2015-07-15 2496
11316 "朴대통령, 최순실 차은택 'KT광고 몰아주기' 공범" 시애틀N 2016-11-27 2496
11315 김훈 "여성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서투르지만 악의는 없다" 시애틀N 2017-06-07 2496
11314 결국 판 깨지나…트럼프 "김정은과 안만나" 선언 배경은? 시애틀N 2018-05-24 2496
11313 트럼프 "미군 유해, 송환되고 있는 과정"…언급 번복 시애틀N 2018-06-22 2496
11312 靑경제수석 윤종원·일자리 정태호·시민사회 이용선 시애틀N 2018-06-26 2496
11311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사망자 1명 추가…"2명 사망" 시애틀N 2018-12-22 2496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