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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7 15:25
美 'JFK파일' 2800여건 공개…'의문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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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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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쿠바·마피아 등 배후설…'저격범' 오스월드 관련 기록 주목
미국 정부가 그동안 '기밀'로 지정해뒀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 관련 기록물, 이른바 'JFK파일' 2800여건을 무더기 공개했다.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소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 관련 자료 2891건을 공개한다"며 해당 자료 일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자료 공개는 지난 1992년 제정된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기록 수집법'에 따라 관련 기록물에 대한 기밀 지정이 이날로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공개된 문건엔 케네디 암살사건 후 수년간에 걸쳐 작성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기록과 사건 관련 증인·목격자, 그리고 현지 주민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총 3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기밀 문건 가운데 수백여건은 국가안보상 문제 등을 이유로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문건 공개에도 불구하고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둘러싼 각종 '음모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美언론, '저격범' 오스월드 관련 기록물에 주목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 당시 범행 용의자로 당국에 체포됐으나, 이틀 만에 총에 맞아 숨진 리 하비 오스월드 관련 기록물에 담긴 내용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스월드 사망 당일인 1963년 11월24일자로 작성된 문서를 보면 J. 에드가 후버 당시 FBI 국장은 그 전날(23일) 오후 'FBI가 오스월드에 대한 살해 위협이 있었음을 경찰에 알렸지만, 경찰이 오스월드 피살을 막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당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사건 조사를 담당했던 '워런 위원회'는 1964년 9월 발표한 공식 보고서에서 이 사건이 해병대 출신 오스월드의 단독 범행이란 결론을 내렸지만, 당사자인 오스월드가 이미 숨진 상황에서 '과연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졌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았었다.
오스월드는 경찰에 붙잡혀 호송되던 도중 나이트클럽 사장 잭 루비가 쏜 총에 맞아 숨졌고, 루비 또한 이후 사형선고를 받은 뒤 수감생활을 하던 중 1967년 1월 폐암으로 사망했다.
◇'CIA요원설'·'蘇·쿠바·마피아 배후설' 등 음모론 난무또 이번에 공개된 자료엔 미 중앙정보국(CIA)이 케네디 암살사건 발생 2개월 전 오스월드로 추정되는 남성과 당시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간의 '접촉'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내용도 나온다.오스월드는 1963년 9월28일 멕시코 주재 소련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KGB 요원인 발레리 블라디미로비치 코스티코프 영사와 러시아어로 통화했고 이를 CIA가 도청했다는 것이다. CIA의 도청사실을 과거 기밀 해제된 케네디 암살 관련 문서에서도 확인됐던 것이다.당시 공산주의에 심취해 있던 오스월드는 소련 시민권을 얻기 위해 1959년 소련으로 건너갔다가 실패한 뒤 1962년 미국으로 돌아온 뒤엔 공공연히 쿠바 공산정권을 지지하는 활동을 해왔고, 케네디 암살에 앞서서는 멕시코로 거처를 옮겨 현지의 소련 및 쿠바대사관을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오스월드의 이 같은 행적은 '사실은 그가 CIA 요원이었다'거나 '옛 소련 또는 쿠바 측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돼왔다.아울러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당시 마피아 소탕 활동을 멀이고 있었다는 이유로 '마피아가 당시 케네디가(家)에 적대적이었던 다른 세력들과 연계해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1975년 작성된 한 문서엔 케네디 전 대통령 집권 초 CIA가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샘 지앙카나에게 15만달러를 주고 피델 카스트로 당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암살을 의뢰했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등장한다.그러나 1963년 작성된 FBI의 메모엔 당시 소련 공산당 관계자들이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죽음이 "전쟁" 구실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미 정부는 이날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JFK파일'에 대해선 앞으로 6개월간의 검토 작업을 거쳐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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