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IT 젊은 기업가 사업확장도 좋지만 기부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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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04 09:12

버핏 "IT 젊은 기업가 사업확장도 좋지만 기부도 해라"

글쓴이 : 시애틀N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News1>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젊은 IT 기업가들을 향해 가능한 빨리 그리고 가급적 많이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느리게 부를 축적했으나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은 매우 젊은 나이에 부를 쌓아 크게 기부할 기회를 이미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핏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그들의 생각을 매우 빠르게 엄청 높은 가치로 자본화 했다"면서 "한번에 하나의 투자로 이익을 만들어 낸 나의 경험과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내가 만약 서른살이나 서른다섯살 때에 200억달러나 300억달러를 갖고 있었다면 분명 크게 기부를 시작했을 것이며 나의 아내도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서 620억달러(약 73조3500억원)의 자산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재산 90% 이상을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가 운영하는 재단과 자신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이번 인터뷰 외에도 기술 기업의 성공한 투자자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기부할 것을 계속해 요청해왔다.

FT는 버핏 회장의 이번 발언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적극적으로 기부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음악파일공유 서비스 업체인 냅스터의 공동창업자 션 파커도 IT업계 동료 기업가들에게 빠른 기부를 촉구해왔으나 상당수의 젊은 억만장자 기업가들이 회사 운영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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