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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7 10:40
[국감초점]고영주 '막말 폭탄'…"얻다대고?" 삿대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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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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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공산주의자"…"정상적인 국민들 MBC신뢰" "MBC 공영방송아니냐?…고영주 "주식회사입니다"
최근 정국을 얼어붙게 만든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이사장이 '막말 폭탄'을 쏟아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막말로 고소당한 고 이사장은 이를 '갈릴레이 재판'에 비유하며 끝까지 본인의 의견을 고수했고 'MBC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은 비정상,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다'라는 의미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특히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강행으로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신상진 위원장을 대신해 국감을 주재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얻다대고 증인에게 똑바로 하라 하느냐"며 삿대질까지 해 태도 논란도 빚고 있다.
◇"정상적인 국민들은 MBC 신뢰"
고영주 이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문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감증인으로 출석 "MBC가 지금 국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상적인 국민들한테는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인 것은 나중에 드러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드러난다"며 "내가 평생 공안을 해서"라고 답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27년간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다. 김성수 의원은 "법원에서 문재인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묻자 고 이사장은 "갈릴레이 재판 아니냐"고 응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면 대통령되면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겠다"고 말하자, 고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생 소신대로 했으면 적화되는 길을 갔겠죠. 그런데 미국보다 북한 먼저 방문하겠다, 사드배치 안하겠다 그런 식으로 했는데 대통령 당선되면서 다 바뀌고 있지 않나"고 맞받아쳤다. 박홍근 의원은 "말문이 막힌다"며 "뻔뻔스럽다"고 혀를 내둘렀다.
또 박 의원이 "이런 인식과 언행이 MBC 경영악화에 책임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고 이사장은 "MBC 제작편성에 전혀 관여 안한다"며 "저 때문에 MBC 신뢰도 낮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나"고 반문했다.
◇"MBC 공영방송아니냐?…고영주 "주식회사"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진보진영에서는 증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상당히 언론이 한편으로 기울어졌고 장악됐다고 본다"고 말하자 "이제는 광우병 보도처럼 그런 허위선전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는 공영방송이 아니냐"라고 질문하자, 고 이사장은 "공영방송의 정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희 의원이 "그럼 공영방송이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고 이사장은 "MBC는 주식회사"라며 엉뚱한 답변을 했다.
MBC는 방문진이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30%는 재단법인 정수장학회가 보유하고 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지난 1988년 방송문화진흥회법에 근거해 설립된 공적기구다. MBC는 공영방송이라는 성격때문에 국민의 자신인 전파를 사용하면서도 전파사용료를 한푼도 내지않고 있다.
고 이사장의 답변 태도에 유승희 의원이 발끈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누가 장난치는지 누가 잘못한 건지 국정조사를 해보라"며 "아무리 국회에서 발언이라도 그런 식으로 하시면 안된다"며 오히려 훈수를 뒀다.
◇"얻다대고 증인에게 똑바로 하라는 거냐?" 삿대질
고영주 이사장이 점심시간때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간 문제도 논란이 됐다. 신경민 위원장 직무대리가 "기관 증인인데 처신과 발언에 조심해야 한다"며 문제삼자 고 이사장은 "증인은 거기가면 안되는 법이 있냐"고 대들었다.
신 의원은 "지금 잘했다는 것이냐"고 따져묻자 고 이사장은 "못했다는 게 없다"고 맞짱을 떴다. 이어 신 의원은 "도대체 상식이 없다, 어디 위원장한테 같이 '맞짱'을 뜨느냐"고 하자 고 이사장은 "내 인생을 책임지냐, 증인으로서 못한게 뭐 있냐"고 발끈하고 나섰다.
신 의원이 상황 수습을 위해 "똑바로 하세요"라고 말하고 한발 물러나려고 하자 고 이사장은 "어디다 대고 증인에게 똑바로 하라 하느냐"고 삿대질까지 했다.
◇국정원장 안만났나? 고영주 "사생활이다"
박홍근 의원이 "방문진 이사장으로 있는동안 국정원장을 만났나"라고 묻자, 고 이사장은 "그건 제 사생활"이라고 입을 닫았다. 기가막힌 박 의원 "공적업무를 보는 방문진 이사장이 국정원장을 만나는 게 사생활이냐"고 거듭된 질의에도 여전히 "사생활"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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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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