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7-13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35,884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010 김광석 아내는 '딸 서연 죽음' 왜 안 알렸나…커지는 의혹 시애틀N 2017-09-21 3388
11009 文대통령 "평화는 삶의 소명…전쟁막고 평화위해 모든 노력" 시애틀N 2017-09-21 3099
11008 2톤 LP가스통 '펑'…파편 50m 비산·21명 부상 시애틀N 2017-09-21 3079
11007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찬성 160표 반대 134표 시애틀N 2017-09-21 3038
11006 이상호 기자, 故 김광석 딸 사망 재수사 고소·고발장 제출 시애틀N 2017-09-21 2974
11005 '달러 황소' 귀환…3조달러 운용 월가 큰손 반등 베팅 시애틀N 2017-09-21 2919
11004 정부, 800만弗 北인도지원…"국민 우려에 시기 미정" 시애틀N 2017-09-21 2898
11003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제작·유포 심리전단 前 팀장 영장 시애틀N 2017-09-20 3076
11002 경찰 "故 김광석 친형, 조카 서연 양 사망사건 정보공개 신청" 시애틀N 2017-09-20 3213
11001 "中사드보복 안두렵다" 韓게임들, 북미·동남아에서 '대박' 시애틀N 2017-09-20 2733
11000 4년전 '의혹' 그쳤던 '박원순 문건' 이번엔 MB 정조준 시애틀N 2017-09-20 3013
10999 멕시코 지진으로 실종됐던 한국인 사망 확인 시애틀N 2017-09-20 2949
10998 멕시코 강진 216명 사망 '패닉'…32년만에 최대 피해 시애틀N 2017-09-20 2923
10997 트럼프 "북핵 문제는 부정직한 힐러리 탓!"…왜 시애틀N 2017-09-20 2688
10996 美 연준 '이지머니' 끝나는데…금융시장 무덤덤한 이유 시애틀N 2017-09-20 3210
10995 文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촛불혁명은 민주주의 희망" 시애틀N 2017-09-20 2739
10994 박원순 고소건 공안2부 배당…검찰 MB 수사 시작 시애틀N 2017-09-20 3322
10993 멕시코시티서 규모 7.1 지진…최소 55명 사망 시애틀N 2017-09-19 3022
10992 '서울' 중대위협 없는 군사옵션'?…핵항모 3척 한반도 집결 시애틀N 2017-09-19 2912
10991 'MB수사 불가피'…박원순 고소에 문성근·김미화 등 줄소송 임박 시애틀N 2017-09-19 2539
10990 '필로폰 투약' 혐의 남경필 장남 구속…"혐의 소명" 시애틀N 2017-09-19 2880
10989 안동·문경·예천에 500원 동전 크기 우박…1100ha 피해 시애틀N 2017-09-19 3041
10988 방북 후 18년간 망명 조영삼씨 분신…"사드 배치 반대" 시애틀N 2017-09-19 3212
10987 마광수 유족, 마광수 사후 저작권 관리 나섰다 시애틀N 2017-09-19 3010
10986 김동연 "국민 눈높이 맞춘 면세점 전면 개선안 마련" 시애틀N 2017-09-19 3059
10985 트럼프 "북핵위협 계속되면 北 완전 파괴" 군사옵션 시사 시애틀N 2017-09-19 2935
10984 文정부 외교안보라인 '엇박자'…이유는 세력간 다툼? 시애틀N 2017-09-19 2935
10983 朴정부, 45년 된 美헬기 구입에 1500억…'골칫거리' 시애틀N 2017-09-18 3353
10982 "北 핵무력 종착지는 미국 본토 공격"…완성 시점은? 시애틀N 2017-09-18 3093
10981 文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美뉴욕 출발…다자외교 재시동 시애틀N 2017-09-18 3015
10980 경찰, 마약투약 혐의 남경필 큰아들 구속영장 신청 시애틀N 2017-09-18 3389
10979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 10억원대 사기 피해 시애틀N 2017-09-18 3161
10978 대학원 석사학위자 30%가 실업자…박사학위 진학 11.6% 불과 시애틀N 2017-09-18 3460
10977 "눈깜짝할 완판" 예판 40분만에 동난 카카오미니…무슨일? 시애틀N 2017-09-18 3003
10976 5·18 당시 계엄군 작성 '암매장' 약도 첫 발견 시애틀N 2017-09-18 2989
10975 문성근 "어버이연합, 국정원 지시로 나 겨냥한 규탄시위" 시애틀N 2017-09-18 3061
10974 김명수 청문보고서 채택 또 불발…'의견병기' 놓고 여야 대립 시애틀N 2017-09-18 3013
10973 美CIA 전 국장 "北 또다른 핵무기 'EMP공격'…위성서 쏘면 끔찍" 시애틀N 2017-09-17 3566
10972 강릉서 불 끄던 소방관 2명 붕괴된 정자에 매몰돼 순직 시애틀N 2017-09-17 3284
10971 정부 "800만弗 대북지원, 시기는 종합적 고려해 결정" 시애틀N 2017-09-17 3181
10970 'MB 블랙리스트' 방송인 김미화 19일 檢 참고인 조사 시애틀N 2017-09-17 3222
10969 '노트8' 첫날 20만대 개통, 노트7 보다 저조…대기수요 탓? 시애틀N 2017-09-17 3134
10968 李총리 "평창올림픽 北참가 계속 논의될 것" 시애틀N 2017-09-17 3008
10967 추석상여금 평균 105.1만원, 작년보다 3만원↑…휴무일 8.5일 시애틀N 2017-09-17 3077
10966 "전례없는 위기"…방글라, 40만 로힝야족에 이동 금지 조치 시애틀N 2017-09-17 3245
10965 北 '화성-12형' 발사영상 공개…이동식차량서 발사 시애틀N 2017-09-16 3299
10964 여대생 앞에서 '홀딱쇼'…이틀뒤 딱 걸려 시애틀N 2017-09-16 3494
10963 北, '화성-12형' 발사확인…"핵무력 완성 거의 종착점" 시애틀N 2017-09-16 3151
10962 '北은 도발, 인사는 불발' 발걸음 무거운 文대통령 뉴욕행 시애틀N 2017-09-16 3095
10961 文정부 연이은 인사 실패·낙마로 한국당 분위기 '반전' 시애틀N 2017-09-16 3147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