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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21 14:01
김부선, 서울시에 성동구청 감사 요청…"아파트와 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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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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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씨가 21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개별난방 업체 입찰 및 텃밭 지원금, 주민회의 방해, 통장 내역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는 성동구청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를 서울시 감찰실에 고발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 공무원과의 만남을 위해 시청을 찾았다고 밝혔다. 2015.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성동구청 아파트 관련 정보공개 거절은 직무유기"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성동구 중앙하이츠아파트의 난방비리를 고발했던 배우 김부선씨가 21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간부와 성동구청 공무원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시에 정식 감사를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예고 없이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아 "성동구청이 여러차례 거짓말로 필요한 서류를 주지 않았다. 아파트 동대표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 같다"며 "성동구청 공무원들을 서울시 감사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아파트의 난방비리를 파헤쳐 '난방 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중앙난방의 요금부과 시스템을 악용해 입주자대표 등 일부 세대에 공짜 난방 혜택을 줬던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12월31일 개별 난방공사를 마쳤다. 김씨는 4억2000만원이 들어간 이 공사에 대해 아파트 관리소에 지출내역을 증빙할 통장 사본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난방공사 입찰 과정부터 한 업체가 자신을 찾아와 '동대표가 입찰을 방해한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석연치 않은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결국 4억2000만원을 써낸 이 업체가 낙찰을 받았는데 2, 3위 업체는 7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2, 3위 업체는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고 3위 업체는 난방공사 전문업체도 아니어서 동대표와 유착이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공사가 끝난 뒤 해당 업체가 공사대금을 다 못받았다고 하길래 관리소에 지출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더니 이런 저런 핑계로 통장내역을 보여주지 않는다. 공금을 관리하는 통장이 8개라고 하는데 그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5000만원이 들어간 LED 공사도 입주민대표 회의 안건에 올리지 않고 강행했다. 김씨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이를 위해 입주자 대표 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동대표의 방해로 열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동대표 회장이 지난해 5월 거짓말로 나를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에서 사임시켰고 이것이 부정의 시초"라며 "입주민들과 공동 텃밭을 가꾸기 위해 지난해 4월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 도장을 받은 서류를 관리소에 넘겼다. 관리소는 이 서류를 구청으로 보내지 않고 제가 외국에 나간 사이 '회장을 사임했다'는 이야기를 퍼트려 다른 이를 회장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김씨가 아파트 관리주체에 대한 감시 기능이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장을 맡으려하자 입주자대표회의 간부들이 허위사실을 퍼뜨려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에 입주민 자격으로 관할인 성동구청에 당시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한 서류 등 아파트와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김씨는 "주민자치위원회 건으로 구청에 전화를 했더니 공무원이 '동대표 회장이랑 친하게 지내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라"며 "성동구청이 주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감사를 통해 동대표와 구청의 유착관계, 구청 공무원의 직무유기를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 비리가 판명나 바뀐 관리소장은 동대표 회장과 30년 지인"이라며 "관리소장과 과장 등이 다 바뀌었지만 돈을 관리하는 경리가 바뀌지 않은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제가 관리소장에게 침을 뱉고 때렸다는 '2차폭행' 보도가 있었는데 거짓말이었다. 경찰수사 결과 무혐의로 나왔는데 사람들은 때렸다는 거짓말만 기억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이후 서울시 감사관 관계자를 만나 성동구청에 대한 감사를 정식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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