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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9 10:26
5당 각축전·시민들 '정치참여' 의지로 뜨거웠던 '장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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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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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7.2%…17대보다 1.8%p, 16대보다 14.2%p 높아 5당 후보 막판까지 각축전…영호남 고른 투표율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된 9일 19대 대통령 선거는 당초 기대했던 투표율 8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8대 대선에 이어 시민들의 정치참여 의식이 뜨거웠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됐다. 18대 대선의 75.8%보다 1.8%p, 17대 대선보다는 14.2%p 높은 수치다.
18대 대선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강구도' 속에 양쪽 진영이 총집결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맞붙었던 17대 대선 투표율 63.0%보다 12.8%p 높은 75.8% 투표율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연인원 1600만명이 참가한 촛불집회,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선거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반면 탄핵정국으로 보수 성향 지지자들이 움츠러들어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광주(82.0%), 전남(78.8%), 전북(79.0) 등 호남지역이 평균을 웃돈 가운데 부산(76.7%), 울산(79.2%), 대구(77.4%), 경북(76.1%), 경남(77.8%) 등 영남지역도 평균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강원(74.3%)과 충남(72.4%), 충북(74.8%), 제주(72.3%)만이 평균보다 3%p 가까이 낮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진 5당 후보들의 각축전을 높은 선거율의 원인으로 꼽았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18대 대선은 양 진영이 결집됐는데 75.8%였다"며 "80%에는 못 미쳤지만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전투표에서 26.06%가 나온 것은 이번 대선에서 각자 자기 주장을 표현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일 경희대 교수는 "기본적으로는 이번 대선에 대한 사람들에 높은 관심이 원동력이 됐다"면서도 "선거 막판까지 5당 후보들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친 것도 선거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봤다.
노 교수는 "선거전 초반 '문재인 대세론'으로 싱겁게 끝날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면서 "홍 후보가 탄핵정국에 움츠러든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2약'으로 평가됐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TV토론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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