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테러 '상황종료'…사살 용의자 단독범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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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15 12:11

코펜하겐 테러 '상황종료'…사살 용의자 단독범행 추정

글쓴이 : 시애틀N

<덴마크 코펜하겐 총기테러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된 노레브로역 주변에 경찰의 감시가 강화됐다. © AFP=뉴스1>

덴마크 경찰이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15일(현지시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을 판독한 결과 "두 차례 총격이 동일인의 소행이며 노레브로역에서 경찰에 사살된 남성이 앞선 공격들의 배후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코펜하겐에서는 전날 '표현의 자유와 이슬람 신성모독'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던 한 카페를 향해 총격이 가해져 모임에 참석한 55세 남성이 숨지고 경찰 3명이 다쳤다.

총격은 행사 주최자인 스웨덴 작가 라르스 빌크스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크스는 지난 2007년 이슬람 예언자 무하마드를 개로 묘사하는 그림을 그려 최근까지 수년간 테러 위협을 받아왔다.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공격임을 확신한다"며 총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첫 번째 총격 이후 약 10시간 만인 15일 자정 직후 크리스탈게이드 거리에 위치한 코펜하겐 최대 유대교 회당 밖에서 또다시 총기난사가 일어나 머리에 총을 맞은 유대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이어 새벽 6시께 앞선 두 차례의 테러가 발생한 지점에서 멀지 않은 노레브로역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남성이 사살됐다.

토르벤 몰가르 젠슨 코펜하겐 경감은 "경찰에 사살된 인물을 두 사건의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두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7일 프랑스 파리 풍자전문 주간지 샤를리엡도를 겨냥해 발생한 총기 테러와 유사한 사건이 덴마크 수도에서도 벌어지며 유럽 전역은 대테러 경계수위를 바짝 당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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