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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대한민국 제43대 총리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처음 출근한 이 총리는 오전 8시45분쯤 청사 현관에 도착, 미리 나와 있던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 총리실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집무실로 올라가 주요 일정과 업무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첫 출근 소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국민 뜻을 잘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총리는 오전 10시부턴 청와대에서 열린 총리 임명장 수여식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잇달아 참석했으며, 이 자리를 통해 정부 각 부처 장관 및 청와대 비서진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이 총리가 국회로부터 임명 동의를 받자, 그 임명안을 재가(裁可)했다. 국회는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81명 가운데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이 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오후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총리 취임식에 참석한 뒤 총리실 출입기자단과의 상견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

이 총리는 또 경찰청 치안상황실과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잇달아 방문해 설 연휴 기간(18~20일) 치안 및 민생안전 대책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설 연휴 뒤 총리 공관에 입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리는 이날 출근길에서 야당의 총리 임명 반대 등에 따른 '반쪽 총리' 우려에 관한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