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4개 부처 장관급 신임 및 교체 인사 단행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공석 중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4개 정부 부처 장관급 인사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해수부 장관엔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통일부 장관엔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국토교통부 장관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그리고 금융위원장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발탁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어제(16일)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신임 총리의 제청 받아 일부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안을 공식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며 "설 연휴 이후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통일연구원과 대학 통일정책연구소장을 역임한 교수 출신으로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 실무위원, 대통령 비서실 통일비서관을 거친 통일정책 전문가"라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 성품으로 남북관계의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유일호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경제학자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서 한국조세연구원장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라며 특히 "조세연구원장 재임 시절 2년 연속 경영평가 1위를 받는 등 조직 관리능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고, 주변 신망이 두터워 주거 안정과 건설경기 활성화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해양수산 분야 전문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관련 분야 식견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을 거치는 등 경륜과 조직관리 능력 뛰어나 해수부의 당면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정부 내 금융 관련 주요 보직과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역임해 금융정책에 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기획재정부 차관과 총리실장, 민간 CEO(최고경영자) 등을 거치면서 조정능력과 추진력 인정받았고, 창조금융과 금융혁신 등 관련 현안을 해결할 적임으로 판단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