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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7 15:56
오는 27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내용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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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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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베를린 구상으로 중단여부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베를린 구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정전협정 64주년인 오는 27일을 기해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중단을 북한에 제안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그동안 북한이 극도로 민감해 온 우리 군의 '전략 심리전' 무기에 가까웠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 역사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지난 2004년 남북 합의로 군사분계선 인근 대북 확성기를 군사분계선에서 모두 철거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후 대북 확성기가 재설치됐다.
이후 2015년 북한군의 목함지뢰 매설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11년 만에 재개됐다. 이에 북한은 우리 측 확성기 타격 협박을 했고, 실제로 포격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러다 같은 해 남북합의로 방송이 잠시 중단됐다. 북한이 확성기 방송 중단을 계속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이후 전면 재개됐다.
MDL인근 북한 군부대에서 복무하다 남으로 넘어온 탈북 군인들 대부분 대북 확성기 방송 내용을 알고 있을만큼 실제로 대북 심리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들과 주민들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뉴스1>이 입수한 대북 확성기 편성 프로그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북 확성기 방송은 4개 영역 14개 프로그램으로 기본 편성돼 있다. 한국의 최신 걸그룹 가요 등을 비롯해 음악 프로그램(평일 3개, 주말 4개)별 매일 6~10곡이 소개된다.
탈북민 10여명을 활용해 9개 프로그램에 호위사령부 25시, 남한생활 정착기, 로동신문 다시읽기, 이것이 진실이다,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라마도 상당히 인기있는데, 대한민국 중산층 가정의 일상적인 모습을 소개해 동경심을 유발하는 '희망이네 집', 김삿갓의 북한지역 유람을 통해 북한실상 풍자하는 '김삿갓 팔도유람기'등이 확성기 스피커를 통해 북으로 날려보낸다.
군 당국 관계자는 "외부 세계의 진실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북한의 현실상,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적대행위로 지목된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반응을 보면서 구체적인 것은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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