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최순실 없는 개헌안 제안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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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25 00:27

박지원 "朴대통령, 최순실 없는 개헌안 제안 못할 것"

글쓴이 : 시애틀N

"朴대통령, 개헌하려면 새누리당 탈당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는 JTBC 보도와 관련, "국정농단이고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한다고 하지만 최순실씨가 (독일로) 도망쳐버렸기 때문에 개헌안도 누가 수정해주겠는가. 최순실 없는 개헌안은 아마 제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실체를 밝히는 데 국회가 나서야 하고 우리 당이 앞장서겠다. 진실을 규명하고 그 전에 청와대가 이실직고하고 박 대통령의 자백이 필요하다"며 "누가 최순실과의 연결고리였으며, 대통령은 이것을 알고도 이렇게 했다고 하면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24일) 박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의사에 대해서는 "바보야, 문제는 박근혜·최순실이야"라며 "개헌은 대통령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 물론 개헌 발의권을 대통령과 정부는 가졌다. 만약 청와대가 개헌을 하려고 하면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국방부가 아무런 검증 없이 고(故)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과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광복군에서 활동했다고 표현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주군 장교에서 일본 육사 편입 후 졸업한 일본 육군 중위였다는 것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이러한 역사왜곡은 현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한심한 작태"라며 "교육부에서 역사왜곡을 하면 국방부마저도 역사왜곡을 통해서 박정희 대통령을 미화하려고 하는 작태는 지양돼야 한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즉각 취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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