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손 첫 중국 방문…英왕실 30년만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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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01 10:27

윌리엄 왕세손 첫 중국 방문…英왕실 30년만 방중

글쓴이 : 시애틀N

<일본 오나가와에 위치한 한 쇼핑센터를 방문한 윌리엄 왕세손. ⓒ로이터=뉴스1>

영국 왕위 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이 1일부터 4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중국에 머무르는 4일간 베이징, 상하이, 윈난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방중 기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영국 창의대회(GREAT Festival of Creativity)'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양국간 문화 교류 활동을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전통건축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 왕세손은 베이징 고궁, 사합원 및 윈난 시솽반나에 위치한 야생 코끼리 계곡 예샹구(野象谷)도 방문한다.

중국 언론은 윌리엄 왕세손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8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필립공과 함께 방중한 이래로 약 30년만에 영국 왕실 일원이 중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997년 찰스 왕세자가 홍콩 반환 행사에 참석하긴 했으나 중국 본토는 방문하지 않았고 2004년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드류 왕자가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나 이는 영국 국제무역 및 투자특별대표의 신분으로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윌리엄 왕자의 방문이 중국과 영국 관계의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영국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2015년을 중-영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상반기 중국에서 영국 문화제를, 하반기 영국에서 중국 문화제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중국 방문에 앞서 중국어로 중국인들의 안부를 묻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오쥔제 사회과학원 유럽연구소 연구원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취임 후 실속있고 이성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윌리엄 왕자의 이번 방문은 중-영관계가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윌리엄 왕세손의 방중에 대해 "영국 왕실이 중국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영국인민과 중국인민 간 우정이 증진되고, 올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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