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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6 16:24
文, 백의종군 무색한 행보 주목…내년 대선 겨냥하나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2,050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해 바다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있다. (문재인 의원실 제공) 2016.4.18/뉴스1>

총선 이후에도 꾸준히 존재감…하의도 DJ 생가 방문부터 '金추대론' 정리 등
곧 경남 양산 자택서 머물 듯…대선 겨냥 움직임 전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3총선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올해 1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직을 넘겨줌으로써 '전(前)대표'라는 직함을 가진 한 명의 '당인(黨人)'으로 남은 상태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올 때부터 이같이 '백의종군'했음을 강조하면서 총선 이후에는 최대한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이란 점을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가 총선 이후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문 전 대표가 내년 대선을 겨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말이 나왔다.

26일 현재까지 문 전 대표가 총선 이후 가장 주목됐던 움직임은 역시 지난 22일 김 대표와 가졌던 만찬이다. 현재는 '김종인 추대론'의 변형인 '전대연기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당시 당이 '김종인 추대론'과 '전대 경선'을 두고 설왕설래했던 가운데 문 전 대표가 후자에 힘을 싣자 추대론은 정리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21일) "직전 당대표였기 때문에 당내 현안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과 다르게 혼란 상황을 주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 주목을 끌었다.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親노무현)·친문(親문재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의 힘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는 해석도 나왔다.

문 전 대표는 이외에도 총선 이후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행보'를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총선이 끝난지 5일째 되는 지난 18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과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다. 이날 저녁에는 진도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 분향소,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들렀다.

총선에서 호남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1박2일간의 '영·호남 통합 행보'라는 정면돌파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후에는 '자기 사람 챙기기'에 나섰다. 21일 총선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인사들이 모여 만든 선거 유세단인 '더컸유세단' 소속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한편 22일에는 자신이 대표였을 당시 영입한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키즈'로 꼽힌다.

총선 전후로 온라인 활동도 쉼없이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총선 기간 동안에는 후보 지원 및 투표 독려를 하는 일에 힘을 쏟았고, 이후에는 자신의 행보나 생각을 담은 글들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21일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요집회에서 일본 지진피해자들에 대한 모금참여를 호소했다면서 함께 참여해달라고 부탁했고, 전날(25일)에는 에콰도르 지진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성금 등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날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을 직접 찾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곧 경남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 한동안 휴지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NS나 인도적 활동 등은 쉬지 않고 이어간다. 외면적으로 당과 거리두기를 하면서 내년 대선을 겨냥한 '사전 움직임'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의 최근 활동은 수면 밑으로 들어가기 전 '마무리 세레모니'로 보인다"며 "양산으로 돌아가면서는 물밑에서 대선에 대한 흐름들이 잡힐 듯하다"고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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