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충청권, PK 등서 오차범위 내 선두 다툼 치열
潘 24.1%, 文 23.2%, 安 11.9%, 朴 6.7%, 吳 5.0%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대선 후보 지지도 정례조사에 처음 포함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6월 첫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여야 경쟁 주자 대부분의 지지층을 흡수, 24.1%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오차범위 안인 0.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과 가정주부,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에서 문 전 대표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 대비 1.7%포인트 오른 23.2%를 보였다. 그러나 반 총장의 등장으로 순위는 2위로 1계단 내려가 20주 연속 이어오던 선두 행진을 지키지 못했다.
문 전 대표는 20·30·40대, 사무직과 학생, 중도층과 진보층,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 총장과 안 대표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서는 두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13 총선 이후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한 안 대표는 반 총장 영향으로 지난주보다 4.2%포인트 하락해 11.9%에 그치며 3위로 내려갔다. 안 대표가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은 3월 다섯째주 10.0% 이후 9주 만에 처음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고수했으나 대부분 지역·연령·직업·이념 성향에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 열세로 조사됐다.
4위는 6.7%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지했다. 구의역 사고 여파와 반 총장 영향 등으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이번 조사부터 포함되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지율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 전 시장은 전주 대비 5.4%포인트 떨어진 5.0%를 기록했다. 이는 2계단 떨어진 5위에 해당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2%포인트 오른 4.2%로 2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그 뒤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4.1%, 이재명 성남시장 4.0%,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3.3%, 김부겸 더민주 의원 2.6%, 남경필 경기지사 2.2%,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10.4%에서 5.9%로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31명을 상대로 유선(42%)·무선전화(5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에 따라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체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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