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항공기 부기장 고의 추락…"동기 불분명"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5-03-26 14:27

저먼윙스 항공기 부기장 고의 추락…"동기 불분명"

글쓴이 : 시애틀N

<저먼윙스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의 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뉴스1>

프랑스 마르세유 검찰은 추락한 저먼윙스 소속 항공기의 부기장이 고의로 항공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승객 144명을 포함해 150명이 탑승한 저먼윙스 항공기는 지난 24일 추락했다.

브리스 로벵 검사는 이날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항공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부조종사가 조종실 문을 열라는 기장의 요청을 거절하고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하는 버튼을 눌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장이 조종실(칵핏)을 나간 후 독일 출신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혼자 항공기를 조종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혼자 항공기를 조종한 부기장 비행시간은 630시간에 불과한 초보 조종사다.

그를 제외한 또다른 조종사 역시 독일 국적으로 '파트리크 S.'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 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브리엘 윌랜드 몬타바우르 시장은 DPA통신에 "루비츠는 몬타바우르 출신으로 저먼윙스 본사가 위치한 뒤셀도르프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있었다"고 말했다. 뒤셀도르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한 해당 사고기의 목적지다.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는 "사고기 부기장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저먼윙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며 "부기장의 비행시간은 총 630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약 1만1600m의 고도를 유지하다가 8분 만에 1만m 가까이 낮아진 1800m에 이르렀으며 이후 추락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저먼윙스 4U9525편 추락사고 조사에 참여중인 고위 군사 관계자가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조종실 음성기록 장치에서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조종사 중 1명이 바깥으로 나간 이유는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것은 비행기가 추락할 때까지 나머지 조종사는 혼자였으며 문을 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음성기록 장치에서 발췌한 데이터로는 조종실에 남아있던 조종사의 상태나 행동을 추측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로벵 검사는 "그(부기장)가 테러 혹은 극단주의자들과 연계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독일 당국이 오늘 혹은 내일 그의 배경과 사생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있기로는 그가 테러리스트라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조종사가 고의적으로 추락하려 했다는 발표에 대해 우리 전문가들도 그럴듯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기장의 조종석 접근이 저지됐었던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가 자살 비행에 따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통상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은 단독으로 자살을 한다"며 "(이번 사고를) 자살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블랙박스 분석 결과)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이 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고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며 그가 이같은 행동을 한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루비츠가 루프트한자가 실시하는 모든 비행 시험과 신체 검사를 통과한 '비행에 100% 적합한 사람'"이라며 "통상 교육기간 루프트한자 그룹의 조종사들은 심리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수포어 CEO는 부기장이 몇달간 훈련을 중단한 이후 교육을 완료했다며 "이는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한 사람이 스스로 죽고 149명을 죽였다고 한다면 이는 자살이 아닌 다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루프트한자는 저먼윙스 탑승자 가족들에게 '자금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프랑스 당국의 수사 결과를 접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수사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진심으로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50명의 스페인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60	갤럭시S6 86만원?…삼성전자 출고가 놓고 '막판 고심'	시애틀N	2015-03-24	3132
20959	안젤리나 졸리, 난소도 제거…유방 절제 후 2년만에	시애틀N	2015-03-24	4829
20958	150명탄 獨 여객기 프랑스 추락…獨 67명·西 45명	시애틀N	2015-03-24	2943
20957	[기사 속 틀린 맞춤법] 박하선 “장동민에게 데인(X) 게 있다”	시애틀N	2015-03-24	3219
20956	[르포]전세난민이 월세난민 전락…고가월세, 중소형으로 확산	시애틀N	2015-03-25	2089
20955	[시황종합]코스닥, 6년8개월만에 650선 돌파	시애틀N	2015-03-25	2138
20954	'버디 송' 부르고 춤춰봐…해군 중장이 캐디 성희롱 논란	시애틀N	2015-03-25	1883
20953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상, 내년 상반기가 적당"	시애틀N	2015-03-25	2540
20952	오늘 천안함 5주기…대전현충원서 각계 인사 46용사 추모	시애틀N	2015-03-25	3200
20951	[통신원 코너] 중국 창조경제의 주역 '촹커'를 아시나요	시애틀N	2015-03-25	2781
20950	이번엔 '노인 성매매'…경찰, 종묘공원 주변 대대적 단속	시애틀N	2015-03-25	3146
20949	밑 빠진 독...김성주 적십자총재 오빠회사 대성산업에 무슨일이...	시애틀N	2015-03-25	3505
20948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코앞이라지만 개인 소득은 2만불은 커녕...	시애틀N	2015-03-25	3921
20947	M&A로 거대식품기업 '크래츠트 하인즈' 탄생…북미 3위 규모	시애틀N	2015-03-25	2744
20946	“임신 근로자 특별대우해야”	시애틀N	2015-03-26	2456
20945	미국 대학에 외국인 학생 ‘사상 최대’...한국은 3위	시애틀N	2015-03-26	2113
20944	일본 아베 수상, 미국 상ㆍ하원 합동연설 확정돼	시애틀N	2015-03-26	1870
20943	'살인청부' 김형식 재판에 '범죄 프로파일러' 나온다	시애틀N	2015-03-26	2195
20942	지난해 한국 난민신청 2900건… 역대 최고치	시애틀N	2015-03-26	2341
20941	"장비 팔아놓고 회원까지 뺏어가고" 갑질 골프존에 뿔난 점주들	시애틀N	2015-03-26	3208
20940	'종북 콘서트' 신은미 "강제출국 부당"…행정소송 제기	시애틀N	2015-03-26	2326
20939	AIIB 참여 결정..연 730조 亞 거대 인프라시장이 열린다	시애틀N	2015-03-26	2020
20938	'부자' 공직자 비결은?…"배우자 잘 만난 덕"	시애틀N	2015-03-26	2515
20937	얼룩진 의사 사회…전공의 10명 중 1명 성추행 피해	시애틀N	2015-03-26	2181
20936	저먼윙스 항공기 부기장 고의 추락…"동기 불분명"	시애틀N	2015-03-26	2289
20935	<속보> “부기장, 6년전 우울증으로 수개월 휴식”	시애틀N	2015-03-26	1803
20934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건물 화재로 붕괴…12명 부상	시애틀N	2015-03-26	2971
20933	힐러리 선호도 26%로 추락…'이메일 스캔들' 여파	시애틀N	2015-03-26	1821
20932	구글, 모간스탠리 재무 담당 포랫 CFO 영입…770억 '스카웃비'	시애틀N	2015-03-26	1851
20931	‘하트 세이버’를 아시나요?…윤영자 할머니 수상해	시애틀N	2015-03-27	3143
20930	금값, 다시 1200달러 붕괴…8일 만에 하락	시애틀N	2015-03-27	1550
20929	박 대통령 지지율 38%…2달 이상 40% 밑돌아	시애틀N	2015-03-27	1847
20928	삼성전자, 美서 갤럭시S6 예약판매 실시…최소 679달러부터	시애틀N	2015-03-27	2213
20927	"슈퍼버그로 매년 100만 중국인 사망할 수도" 짐 오닐 경고	시애틀N	2015-03-27	2186
20926	北, 또 우리 국민 2명 무단 억류…'더 꼬이는' 남북	시애틀N	2015-03-27	2196
20925	9·11테러로 생긴 규제가 이번엔 '대못'으로…잠긴 조종실문	시애틀N	2015-03-27	2202
20924	11시간 넘긴 중앙대 압수수색…압수품 박스 12개 달해	시애틀N	2015-03-27	2133
20923	예멘 사태가 IS보다 더 위중한 이유는?…해상운송 전략요충	시애틀N	2015-03-27	2241
20922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슈틸리케의 실험…우즈벡과 1-1 무승부	시애틀N	2015-03-27	2388
20921	박태환 "지금 올림픽 출전에 대해 말하는 것 부적절…국민께 죄송"	시애틀N	2015-03-27	3076
20920	미국 마약단속요원들 콜롬비아서 섹스파티	시애틀N	2015-03-27	3208
20919	막걸리 녹색 뚜껑은 수입산 백미 사용?…원산지 구분 진짜일까	시애틀N	2015-03-28	2419
20918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희생자"…물타기 전술?	시애틀N	2015-03-28	2114
20917	유엔 보고서 "北 장성택 처형, 국제법 위반 규정"	시애틀N	2015-03-28	2518
20916	獨 여객기 부기장 자택서 사고당일 제출용 병가진단서 발견	시애틀N	2015-03-28	2405
20915	홍준표 "출장길 골프는 비공식 비즈니스…내가 접대"	시애틀N	2015-03-28	2472
20914	박범훈 전 靑수석 제자 이용해 국악연수원 건립	시애틀N	2015-03-28	2905
20913	이정현, '광주가 버린 쓰레기' 논란에 "지역민 원망 아냐"	시애틀N	2015-03-28	2188
20912	정부, '위안부 인신매매' 아베 발언에 "책임회피 용납못해"	시애틀N	2015-03-28	2337
20911	예멘 정부·반군 아덴서 3일째 교전…최소 70명 사망	시애틀N	2015-03-2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