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6-22 (토)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21-01-17 00:40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갑질에 학생들 나섰다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610,979  

입주 대안학교, 운동장·엘리베이터 등 이용막고 학생에 막말
학교측 "이준규 회장 온뒤 협회건물 안어울려 나가달라 압박"


서울 동작구와 경기 과천 사이, 우면산 자락의 한 건물 앞에 지난주 박모군(18)은 피켓을 들고 섰다.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 오가는 이도 많지 않은 터라 문구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박군은 상관없었다. 피켓엔 '우리 학교를 살려주세요'란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의 곁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도 어깨를 걸고 피켓을 들었다. '우리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을 지켜달라' '초등학생 상대로 사람답게 살라면서 폭언하는 협회' 한눈에 봐도 앳된 10대 청소년들은 "작다고 무시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어른이다. 학생 인권을 무시 마라"고 연이어 외쳤다.

극심한 한파에 지난 12일에는 서울에 최고 11㎝ 눈까지 몰아쳤지만 이들의 시위는 14일까지 나흘간 계속됐다. 

미인가 인문고전 대안학교인 '숲나 플레 10년학교'(교육공동체 숲나) 학생·학부모와 학교가 입주해 있는 한국외교협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신임 협회장 취임 이후 시작된 이해할 수 없는 외교협회 측의 행태가 이제 학생들까지 나서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숲나학교는 3년 전인 2019년 한국외교협회 건물에 임차 형태로 입주했다. 처음엔 상호간 큰 갈등은 없었다. 여러 나라 고전이나 역사, 언어 등을 배우는 학교라 크게 시끌벅적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공익법인 지위를 획득한 한국외교협회는 △국제정세 연구 및 외교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민간외교활동을 통한 국가외교 수행 측면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역대 22명의 회장들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외국주재 대사를 지냈다.

"2020년 이준규 제22대 회장(전 주일본대사)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이 학교 학부모 윤모씨 설명이다. 윤씨는 "이 회장 취임 뒤 곧바로 임대차 계약 관련 면담이 시작됐는데, 회장과 함께 새로 들어온 사무총장이 학교를 '협회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이라며 최초계약 기간인 5년만 있다가 나갈 것을 강제했다"고 했다.

14일 오후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이 자물쇠가 걸린 채 폐쇄돼 있다. © 뉴스1 원태성 기자

숲나학교 학부모들과 교사에 따르면 이후 본격적인 협회 측 압박이 시작됐다.

출입구를 제한하면서 그동안 사용해 온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았고,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 문도 굳게 잠궜다. "눈이 쌓여 하얗게 덮인 운동장을 뛰어보고 싶다"는 학생들 바람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먼 꿈이 됐다.

이렇게 고단한 1년 간의 갈등에 결국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서게 된 셈이다. 박군은 "4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암울했다. 학생으로서 권리를 계속 박탈 당하고 있는데, 선생님·부모님께만 맡기고 있을 수 없어서 학생회에서 의결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군 등 학생들은 특히 협회 직원의 폭언도 학생들 시위의 기폭제가 됐다고 했다. 경비업무 등을 하는 협회 측 직원 등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박군은 "욕설까지 들어야 하느냐. 운동장이 잠시 열려있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경찰을 부르더라, 학생을 상대로"라며 분노했다.

숲나학교 측은 또 이 회장의 과거 발언들도 언급하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다. 2017년 3월 박근혜 정부 당시 주일본대사였던 이 회장은 "(소녀상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부산 총영사관 앞에서)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위안부는 돈으로 덮고, 학생들은 갑질로 짓누르고 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협회 "막말 직원 교육…나머지 갈등 대부분 오해" 해명

협회 측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외교협회 관계자는 "특정 직원의 언행이 부적절했던 것은 맞다"면서 "지적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입구 이용과 관련해선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방역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입구 각자 이용을) 결정한 것이며, 이 시기 전후로 협회 회장으로 교체되며 방역 문제를 강조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동장 이용이나 학교 임차 계약 등과 관련해선 "다음 주인 20일 전후로 학교 측과 만나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숲나학교 교사는 "협회 측 출입구엔 체온측정, 손소독제 등이 전혀 없어서 코로나 때문에 출입구 분리를 운운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학교 쪽 출입구는 명부작성 및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제대로 관리하려면 출입구 일원화로 제대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재반박했다. 또 "협회 측과 미팅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960 삼성가 미술사업 손 떼나…홍라희·홍라영 줄사퇴 시애틀N 2017-03-08 4145
20959 [평양회담] 평양에서 다시 만나기까지…'남북 대화 47년' 역사 시애틀N 2018-09-17 4144
20958 [4·3보선]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당선 '확정'…진보1번지 지켰다 시애틀N 2019-04-03 4143
20957 앞에선 "美와 무관" 뒤에선 "휴전하라"…트럼프 왜 '갈팡질팡'? 시애틀N 2019-10-17 4143
20956 최순실 "박 대통령에게 편지 못 쓰게 강요" 동부구치소 직원 고발 시애틀N 2019-10-11 4141
20955 우한폐렴 오염지역, 우한→ 中본토 전체로 '검역 강화' 시애틀N 2020-01-25 4140
20954 내연男 몸에 등유 뿌리고 불붙여 죽게한 50대女…왜? 시애틀N 2016-01-31 4139
20953 트럼프, '보도위협'에 2005년 납세내역 공개 시애틀N 2017-03-15 4139
20952 '강사와 수강생 모두 벗고'…세신사(洗身士) 교육현장 가보니 시애틀N 2016-02-07 4137
20951 "증거인멸 명확한데"…'승리 구속영장 기각'에 경찰 난감 시애틀N 2019-05-15 4137
20950 [생활 속 과학] 껌은 왜 은색 종이포일에 싸여있을까? 시애틀N 2018-10-14 4134
20949 '땅콩회항' 조현아 항소심 결심공판…오늘 진행 시애틀N 2015-04-19 4133
20948 홍익대 교수 시험문제에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져 지능 낮은 Roh" 시애틀N 2015-06-11 4133
20947 전문가 46% "서울 집값 내년에도 계속 오른다" 시애틀N 2018-10-10 4131
20946 '6·17' 예고에도 서울집값 4주째 올라…상승폭 3배 확대 시애틀N 2020-06-19 4131
20945 NBA 경기장 최초 '360도 LED 스크린' …기술력 뽐낸 삼성 시애틀N 2018-10-28 4130
20944 강경화 "日태도 변화 없이 지소미아 종료 재고 없다" 시애틀N 2019-11-21 4130
20943 '성매매·횡령' 승리 구속 피해…법원 "범죄혐의 다툼 여지" 시애틀N 2019-05-14 4129
20942 15년만에 발동한 법무장관 지휘권…추미애-윤석열 정면충돌 할까 시애틀N 2020-06-19 4127
20941 내주 취임 바이든, 내각 인선 마무리…면면은? 시애틀N 2021-01-12 4127
20940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최초 공개…어떻게 움직일까? 시애틀N 2014-12-01 4125
20939 "중도실용정당 만들겠다"…안철수, 제2의 국민의당 돌풍 만들까 시애틀N 2020-01-25 4124
20938 '뇌출혈' 사투 이외수…졸혼 취소한 부인 "불쌍", 장남은 "존버" 시애틀N 2020-04-02 4122
20937 "저커버그 물러나라" …잇단 스캔들 '벼랑끝' 페이스북 시애틀N 2018-10-18 4121
20936 방사능물질 투여 없이 암 찾는 영상장비 개발 시애틀N 2019-11-21 4121
20935 朴 전 대통령 독대 끝낸 이재용 "내가 왜 야단맞나" 당혹 시애틀N 2017-04-15 4119
20934 [사건의 재구성] 성매매 도주 20대男…"값치르게 될것" 30대女의 복수 시애틀N 2021-01-09 4116
20933 '킹콩' 모델 마운틴고릴라 4마리, 번개 맞고 감전사 시애틀N 2020-02-09 4114
20932 급매 이어 '초급매' 등장…강남 재건축 '탈출 러시' 이어지나 시애틀N 2019-12-29 4113
20931 "대한민국 있게 한 분"…故신격호 빈소, 늦은 시간까지 '조문' 이어… 시애틀N 2020-01-20 4113
20930 트럼프 임기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향후 시나리오 3가지 시애틀N 2021-01-11 4112
20929 트럼프, 에스퍼 국방대행 정식 장관으로 지명하기로 시애틀N 2019-06-22 4111
20928 네타냐후 "이스라엘이 백악관 감청? 터무니 없는 소리" 시애틀N 2019-09-14 4111
20927 '남친 극단선택 유도' 혐의 한인 여학생 "오히려 나는 말렸다" 시애틀N 2019-11-21 4109
20926 최덕기 후베이성 한인 회장 "현지 소상공인 줄도산 우려" 시애틀N 2020-02-03 4109
20925 탄핵선고일 긴장했나…이정미 대행 뒷머리에 헤어 롤 두개가 시애틀N 2017-03-09 4105
20924 관중, 생방송없이 평양서 치러진 남북축구, 0-0 무승부 시애틀N 2019-10-15 4104
20923 트럼프 "동맹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나빠" 시애틀N 2019-09-14 4103
20922 유산 파괴 이어 유산 모독?…'피라미드 정사' 포르노배우 고발 시애틀N 2015-03-09 4102
20921 하위 50% 대학 정원 집중감축…최하위대학 퇴출 시애틀N 2017-03-09 4102
20920 '엎치락뒤치락' 나주‧화순, 최종 승자는 과연 누구? 시애틀N 2020-01-25 4102
20919 중국 "구글컴퓨터보다 100억배 빠른 양자컴퓨터 만들었다" 시애틀N 2020-12-04 4099
20918 인도 불임수술 항생제서 쥐약성분 검출…제조사 대표 구속 시애틀N 2014-11-16 4098
20917 “정명훈 돕고싶다” 시향대표 맡았던 박현정…22개월의 발자취 시애틀N 2014-12-06 4097
20916 당직 근무 서며 3개월간 3천만원 훔친 대전 공기업 직원 '징역형' 시애틀N 2020-01-25 4097
20915 '해산 통진당', 오늘 외신기자 회견…국제이슈화 시도 시애틀N 2015-01-04 4096
20914 日초계기 또 60m 근접비행…軍 "자위권적 조치할 것" 시애틀N 2019-01-23 4094
20913 법정서 만난 맏딸 '외면' 조양호…승무원은 '억울한 눈물' 시애틀N 2015-01-30 4093
20912 美 B-52 폭격기 2대, 남중국해 상공 진입…긴장 고조되나 시애틀N 2018-10-18 4093
20911 '0-4→9-6 역전승' 보스턴, 다저스 꺾고 3승1패…1승 남았다 시애틀N 2018-10-28 4093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