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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5.4.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전예매 18.8만장 돌파…역대 최대 인기
2015 서울모터쇼가 평일인 개막 첫날부터 소위 '대박' 조짐을 보였다. 전세계에서 처음 공개된 6종의 차량을 포함한 총 370대의 차량을 보기 위해 수만의 사람이 모였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평소 보기 힘들었던 수억원대의 럭셔리카부터 친환경차량 등 다양한 차종에 빠졌다.
1995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열번째를 맞는 2015 서울모터쇼는 행사장 규모나 참가업체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월드프리미어 6종을 비롯해 370종의 차량이 전시되는 올해 전시장에 65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마감한 사전 티켓판매 결과, 18만8000장에 달해 직전인 2013년 모터쇼보다 50%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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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News1 박지혜 기자 |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울모터쇼 개막식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등 정·재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근 피습 사건으로 한동안 공식석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개막식 직후 서울모터쇼에 나타났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전시관을 시작으로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제1전시관을 둘러본 후 제2전시관으로 옮겨 BMW, 현대차 등의 전시관도 둘러봤다. 일부 전시관에서는 직접 차량에 착석하기도 했다. 전시관을 둘러보다 구두끈이 풀렸을 때는 무릎을 꿇고 보호대를 착용한 손으로 직접 묶기도 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서울모터쇼는 리퍼트 대사가 피습 이후 처음으로 찾은 대규모 공식 행사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참가한 업체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 수입차 브랜드 23개 등 총 32개사다. 이 업체들은 370여종에 달하는 차량으로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의 선롱버스, 미국 전기차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4개사는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부품과 자동차 용품업체도 108개사가 참여하며, 12개 튜닝업체도 합류했다.
관람객들은 1대에 3~4억원에 달하는 영국 벤틀리, 이탈리아 럭셔리카 마세라티 등의 전시관에서 호기심 어린 눈길을 보냈다. BMW, 아우디, 렉서스 등 프리미엄 수입차 전시관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 이들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 내외관을 새롭게 고친 인기차량 'A6' 부분변경 모델, V8 5000cc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RC F'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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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벤츠 부스(사진 위)의 문 잠긴 차량들을 둘러보고 있는 반면에 렉서스 부스(사진 아래)의 관람객들은 문 열린 차량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2015.4.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업체들은 전시차량을 문을 잠궈놔 관람객들의 빈축을 샀다. 벤츠코리아는 회사 정책상 관람객들에게 차문을 개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시된 차량 가운데 일부는 판매용이어서, 함부로 실내에 앉거나 만질 수 없다고도 했다. 해당 차량에 대해 구매의사를 밝힌 관람객에 한해 벤츠코리아는 차문을 열어 실내를 들여다보고 앉게 했다. 살 사람이 아니면 그냥 외관을 구경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BMW,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은 40종의 친환경 차량을 선보였다. 친환경을 강조했던 2013년보다 4종이나 늘어났다. 현대차는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쏘나타 PHE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연비와 주행능력을 동시에 갖춘 PHEV 스포츠카 'i8'을 선보였다. 렉서스는 무려 8종의 친환경차를 출품해 '하이브리드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이번 서울모터쇼는 '기술'과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자동차에 접목된 첨단 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감성, 장인정신, 철학 등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부대행사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우리 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터쇼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티켓 가격은 일반인과 대학생은 1만원(현장 판매 기준), 초중고생은 7000원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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