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학 인질극 희생자 총 148명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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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03 12:51

케냐 대학 인질극 희생자 총 148명으로 확인

글쓴이 : 시애틀N

<가리사 대학 인질극 피해 학생 가족이 충격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AFP=News1>

케냐 동북부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148명으로 확인됐다고 케냐 내무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셉 느카이세리 케냐 내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캠퍼스 내 시신 확인 작업이 끝났음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느카이세리 장관에 따르면 이번 인질극으로 142명의 학생이 사망했으며 경찰 3명과 군인 3명도 목숨을 잃었다.

느카이세리 장관은 "당국은 대학 캠퍼스를 샅샅이 확인한 후 시신 확인 작업을 마쳤다"면서 "모든 시신은 현장에서 옮겨져 수도 나이로비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장관은 "지금은 케냐에 있어서 가장 슬픈 순간이다"면서 "안전한 케냐를 만들기 위해 보안 당국과 전체적인 협력을 구축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케냐에서는 전날 동북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서 알카에다 연계조직 '알샤바브' 소행의 인질극이 발생했다.

알샤바브 조직원들은 15시간 넘게 인질을 붙잡고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으며 당국의 진압으로 테러범 4명이 사살되면서 인질극은 종료됐다.

테러범들은 사건 당시 대학 건물과 기숙사 등에 침입해 방문을 하나하나 열면서 마주친 학생과 교직원들을 향해 "우리는 알샤바브이다. 너는 무슬림이냐 아니냐"고 물은 뒤 무슬림이 아닌 기독교인들을 집중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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