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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3 11:30
이대 교수협 "학내 문제 책임 자유롭지 못한 이사회 개편해야"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1,613  

이사회 선진화 위한 개편안 마련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에서 갖은 의혹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화여대 교수들이 학교 재단 이사회를 선진화하기 위한 '이사회 개편안'을 발표했다.


13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재단법인 이화학당 이사회 개편을 위한 제언'을 마련하고 향후 소속 교수들과 토론을 통해 이사회 개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교협은 현재 이사회에 대해 "이화여대의 현 지배 구조상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허가를 비롯해 여타 학내 사태를 일으킨 주요 사안들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최경희 총장 등 비리세력으로 인해 발생한 사태와 갈등을 적절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화여대 이사회는 무제한 중임의 관행에 따라 오랜 기간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적은 수의 이사로 구성됐다"며 "소수에 의한 장기적인 이사회 지배는 대학의 공공성과 자치능력을 훼손하고 장기적으로 학문의 자주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밝혔다.

교협은 이사회 개편 방향으로 먼저 의사회의 인원을 증대하고 중임을 1차례로만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8명의 이사를 20~30명으로 증원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장기 연임으로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또한 교협은 이사 중 감사 수를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그중 1명을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선임하는 제도를 통해 대학이 재단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협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증대하고 선발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비롯해 총 3개의 이사회 개편 방향과 기타 이사회 정관과 학칙 개선방안 들을 제시했다.

특히 교협은 최근 사태로 인해 발생한 구성원들 간의 상처와 갈등을 해소하고 대외적으로 추락한 이화여대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이화여대 헌장에 "총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상징적인 요건을 추가하고 대학구성원이 합의할 수 있는 총장 선출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협은 이번에 마련된 이사회 개편안을 중심으로 오는 19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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